“온나라 지역책들의 축제” 전국팔도의 지역 책을 고창서 만난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9일 개막, 손님맞이 준비 완료

신익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5/07 [16:40]

“온나라 지역책들의 축제” 전국팔도의 지역 책을 고창서 만난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9일 개막, 손님맞이 준비 완료

신익희 기자 | 입력 : 2019/05/07 [16:40]

전국 각지의 출판물과 도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고창한국지역도서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책의 공간 책마을 해리는 이제 지역의 기록과 지역책의 생태계가 꿈틀거리는 지역출판의 현장으로 변신중이다.
지역출판인들이 모여 ‘지역 책, 마을에 산다. 온 마을이 책’이라고 외친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군 단위에선 최초로 열리는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에 살다, 책에 산다’를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고창군 해리면 책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 주제 ‘지역에 살다, 책에 산다’는 살림의 지역생태계, 살아나는 지역 출판생태계를 화두로 삼고 있다.
지역이 살아나는 데 바탕은 책의 살림, 출판생태계의 건강한 살림이라는 메시지다.
 
‘온 나라 지역책에 산다’는 전국 지역출판사에 출간한 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고창, 순천, 곡성, 칠곡, 부여, 제주 ‘할매들’의 삶의 기록들을 모아 전시하는 ‘할매작가 전성시대전’도 눈길을 끈다.
교사들과 청소년(학교 밖 친구들)들이 엮어 내어놓은 출판전시 ‘학교출판전’과 ‘지역에도 어린이책, 그림책이 산다’는 지역과 지역출판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역 책과 놀며 산다’는 편하게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진행된다.
인형극, 책 만들기 등을 하는 ‘어린이 책놀이마당’과 ‘한지 활자 출판체험’, 책 관련 영화를 보고 즐기는 ‘책영화제’, ‘갯벌영화상영’도 준비되고 있다. 고창군 거리 곳곳에는 책 관련 수공예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북앤 굿즈’도 열린다.
 
또 한국지역출판대상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 한국지역출판인의 밤(한국지역출판연대 총회), 작가초청 강연회 등 지역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국 지역출판인들의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수도권 중심, 자본과 시장에 치여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지역출판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등에서 지역도서전을 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번 한국지역도서전은 인문학 도시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지역사회와 전국의 지역출판 문화가 소통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며 “축제 기간 농촌마을 전체가 도서관이 되는 신선한 경험에 빠져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신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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