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터널사고 원인 규명 주력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2/21 [09:37]

사매터널사고 원인 규명 주력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2/21 [09:37]

 

 

 

순천-완주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남원 사매터널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남원경찰서는 터널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사고 차량들의 과속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차 사고를 낸 화물차 등의 급정거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로부터 제설작업 일지와 수칙 등을 넘겨받아 사고 직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피고 있다.

 

쟁점은 '제설작업 여부'와 '운전자 부주의'다.

 

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전날 부터 사고 당일 정오까지 제설차 32대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제설작업에는 염화칼슘 110톤과 소금 700톤 등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도로 결빙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자의 부주의가 사고를 유발했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운전자들의 얘기는 다르다.

 

1차 추돌사고 트럭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사고현장 CCTV를 봐도 차량들이 미끄러지며 추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로가 얼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장면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낮 12시 23분께 사매 2터널 내부 100m 지점에서 차량 31대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키면서 터널 내 화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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