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총선 3대 정치흐름 ‘수면위’
후보자 등록 앞두고 민주당“무소속 복당 입당 불허”방침 무소속“당선 후 민주당 복당”강조…민생당 출마자 “탈당 무소속行”시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25 [05:01]
4.15총선과 관련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친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이번 전북 총선의 판도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3대 정치흐름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즉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불복자와 무소속출마자들에 대한 복당과 입당을 불허한다는 거듭된 천명, 무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입장 표명과 민생당 전북지역 출마자들의 무소속행(行)을 시사하는 발언 등이 그 것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북지역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시사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국주영은 대변인은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의 상승세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하고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공헌하는 후보들의 오만방자함이 전북도민들에게 실소를 자아 내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주영은대변인은“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전날(23일)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 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자기주관적 입장을 밝혔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과거 탈당 후 복당을 한 전력을 빗대면서 자신 역시 민주당에 복당할 수 있다는 터무니없고 경솔한 언사를 했다”면서“김 후보는 경거망동의 자세를 바로잡길 바라고 더 이상 군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어“당내 경선을 불공정으로 간주하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주을에 최형재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인 이상직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주영은대변인은“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의 복당을 시사하는 여운을 남긴바 있다”면서 “이들 세명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드러내며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기본적인 약속마저 헌신짝 버리듯이 하면서 자신만의 정치 울타리안에서 생성되는 착각을 멈춰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전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안정시키고 완주·진안·무주·장수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부터 친문 무소속후보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진정한 민심이다”며“특히 이해찬 대표의 ‘입당 불허’를 이야기 하고 있으나 선거 때 마다 민주당에서 내놓고 있는 사항이다”고 반문했다.
무소속 김종회 김제·부안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유권자들이 오늘이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게 옳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신다면 (민주당 입당에) 반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관영 군산시 예비후보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면서 “이해찬대표의 발언은 무소속 후보에게 고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을 응원하기 위한 당내 메시지이고 선거 후에는 복당이 가시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형재 전주을 예비후보도 민주당 경선에 배제되자 탈당후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당선되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정동영, 김광수, 조배숙 의원 등 3명의 민주평화당계 민생당 의원들이 총선 전에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행(行)을 시사하고 있다.
민생당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민생당은 그동안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며 “반호남주의와 반개혁주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민주평화당계는 총선 전에라도 탈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의 민주평화당 소속 국회의원은 정동영, 김광수, 조배숙 의원 등 3명이다. 다만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평화당으로 출마할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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