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비극’ 동생 살해한 형 항소 “15년 너무 무거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3/31 [06:46]

‘로또 1등 비극’ 동생 살해한 형 항소 “15년 너무 무거워”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3/31 [06:46]

 
과거 로또 1등에 담청됐으나 빚 독촉에 시달리다 친동생을 살해한 50대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주지법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8)가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원심이 내린 징역 15년형이 너무 무겁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피해자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준 점, 피해자의 어머니 등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변호인의 주장을 양형에 반영하지 않고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4시께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된 A씨는 12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했다.

A씨는 누이와 남동생에게 각각 1억5,000만원씩 주고 작은아버지에게도 수천만원을 줬다.

이후 A씨는 일부를 투자해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은 서서히 찾아왔다.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A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며 끊임없이 연락했고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었던 A씨는 친구들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이자 지급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약속대로 돈을 갚겠다던 친구들은 연락을 끊었고 A씨의 형편도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A씨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려고 동생의 전세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까지 했다.

A씨는 은행에서 빌린 4,700만원 가운데 4,600만원을 친구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구는 돈을 받은 뒤 잠적했다.

담보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게 된 A씨는 사건 당일 이 문제로 동생과 말다툼을 벌였다.

동생에게 욕설을 듣게 되자 격분한 A씨는 만취 상태로 본인 승용차를 몰고 정읍에서 동생 가게가 있는 전주까지 이동, 말다툼 끝에 가져간 흉기를 동생에게 마구 휘둘렀다.

목과 등을 흉기에 찔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심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에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피고인의 우발적 범행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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