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로또 1등 형제의 비극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4/02 [06:56]

어느 로또 1등 형제의 비극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4/02 [06:56]

 

 

최근 전주에서 로또 1등 당첨 이후 돈 문제로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쯤 되면 로또는 인생 역전이 아니라 인생 파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복권을 찾는 이들도 더 늘어난다. 로또는 불황 상품 중 하나다.

 

그러나 로또에 당첨된 후 혈육이 갈라서고, 가족이 풍비박산 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오히려 폐인이 되거나 돈을 흥청망청 써버리고 오히려 빚을 지게 된다는 얘기가 많다. 로또 1등 당첨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어떤 당첨자는 돈을 모두 탕진한 뒤 사기 혐의로 검거됐다.

 

도박에 빠져 돈을 모두 잃고 휴대전화 절도범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사업 실패로 재산을 날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복권 당첨 뒤 파산에 이혼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노모는패륜아들 ○○○를 사회에 고발 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아들이 403448만원의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 수소문 끝에 아들이 사는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아들은 로또 당첨 이후 다른 가족들과 당첨금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자 거주지를 몰래 옮겼다.

 

아들은 노모가 자신을 패륜아로 몰았다며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도 했다. 로또 당첨 이후 일상을 너무 극적으로 바꾸려 하면 굉장히 위험하다. 당첨금으로 엄청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판단도 잘못이다. 이는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로또(Lotto)는 이탈리아 말로행운이라는 뜻이다. 원시적 형태의 복권은 중국의 진나라와 로마시대에도 있었다. 1530년 피렌체에서 번호 선택식 복권인‘Lotto’라는 이름의 복권이 발행되었다. 이탈리아는 국가의 세입 증대를 목적으로 국영 복권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1947년 올림픽 후원을 위한 복권이 발행됐다. 그 뒤 1969년 주택복권이 처음 나왔고, 1990년대 즉석복권이 나오면서 복권이 18종으로 난립하자 로또로 통합했다. 200212월 번호 추첨식 복권인 로또를 국민은행이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712월부터는 ()나눔로또가 수탁 운영하고 있다. 요즘 복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선 본인이 원하면 당첨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외국처럼 기간과 액수를 정해서 나눠 갖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복권을 구매할 때 개인 이름의 카드를 만들어서 그 카드로만 사게 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복권을 10만 원 이상 구매할 수 없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중독된 사람들은 100만 원 이상 사는 일도 있다. 카드제를 하게 되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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