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아내 성폭행 살해사건' 피고인 "살인 고의 없었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4/06 [09:33]

'군산 아내 성폭행 살해사건' 피고인 "살인 고의 없었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4/06 [09:33]

 

"내가 저지른 죄값만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군산 아내 살해 사건' 피고인 A씨(53)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고의적 살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날 결심까지 이뤄진 재판에서 검사는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A씨 변호인은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범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지인에게 연락, 피해자를 구조하려고 노력한 점을 감안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1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소명할 기회가 부족했다. 1심 재판부가 검찰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한 행위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하지만 항소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내가 저지른 죄값만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5월 8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주택에서 아내 B씨(63)를 10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를 성폭행 하기도 했다.

또 의식을 잃은 B씨를 군산시 회현면의 한 농로에 버리고 도주했다.

농로에 버려진 B씨는 결국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 오전 2시 50분께 충남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졸음 쉼터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2011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8년과 함께 20년 간 전자발찌부착 명령을 받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상태였다.

법정에 선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 또 흉기로 아내를 위협한 사실도 없고 늑골이 3개 부러질 정도로 폭행한 사실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증인들의 진술, 부검 결과, 폭행 정도 등을 감안, A씨가 살인의 의도가 있거나 최소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는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계획적이고 수법이 잔인한 점,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사회와의 격리가 필요하다”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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