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북본부, 전북 식품산업 현황 모색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4/24 [16:32]

한은 전북본부, 전북 식품산업 현황 모색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4/24 [16:32]


도내 식품산업은 중소업체의 비중이 매우 높아 산업의 집적화·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 협동조합 등의 조성 및 육성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전북지역 식품산업 현황, 특징 및 발전 방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식품산업은 2010년대 들어 빠르게 성장해 지역 내 주요 제조업종 중에서 출하액, 종사자 수는 두 번째, 사업체 수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식품산업의 특징을 7개 광역시·도(출하액 4조원 이상)와 비교·분석해 보면 지난 2018년 전북지역 식품산업 출하액·사업체 수·종사자 수의 제조업 내 비중은 비교대상 지역 중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10~2018년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동물용 사료·조제식품(27.0%)’, ‘도축·육류가공(23.0%)’, ‘기타 식품(18.4%)’ 등의 출하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지난 2015년 경제총조사 기준 전북지역 식품산업 영세업체의 비중은 92.0%를 기록, 경북(94.2%)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식품산업의 부가가치율은 지난 2018년 기준 29.0%로 비교 대상 지역 중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는 전북지역 내 비중이 큰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도축·육류가공’ 등의 생산액 대비 원재료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원료지향형 입지특성이 뚜렷해 원재료 조달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품을 수도권 등 주요 소비지까지 운송하는데 들어가는 물류비 측면에서는 경기·충북·충남에 비해 불리하다.

또 전북도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을 추진 중이나 현재 전북지역의 관련 부문 매출액, 종사자 등의 전국 내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의 식품산업 육성정책은 주로 농촌·농업 발전계획 또는 지역 농생명산업 통합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

지역 농수산업과의 연계강화 및 지역 특화 제품 개발을 비롯 원료지향형 입지로서의 비교우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소비지까지 거리가 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식품산업 정책들이 지역 내 식품기업들의 정책 수요에 맞춰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기준 식품산업 출하액 및 종사자 수는 경기(23조7천억원, 6만1천명), 충북(12조4천억원, 2만9천명), 전북(8조6천억원, 1만9천명) 순이며, 사업체 수는 경기(1,483개), 충남(518개), 충북(506개), 경남(473개), 전남(420개), 전북(361개)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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