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대적골서 후백제 소형 동종 출토…전북서 처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5/26 [15:50]

장수 대적골서 후백제 소형 동종 출토…전북서 처음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5/26 [15:50]

 

 

 

장수 대적골 유적에서 후백제~조선 시대 것으로 보이는 종합 제철유적이 다수 확인됐다.

이 제철유적은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산154-1번지 일원의 계곡부 평탄면을 따라 넓은 범위에서 확인돼 정상부에서부터 5개 구역(가~마)으로 구분됐다. 

 

이번 조사는 해당 유적의 3차 발굴조사로 전체를 가~마로 5구역으로 나눴을 때 '다~마'구역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라'구역 후백제 문화층에서 온전한 형태의 청동제 소형 동종이 출토됐다.

 

또한 동종이 나온 ‘라’구역에서는 숯가마와 철 생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조선 시대 건물지도 중첩돼 확인됐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삼국∼고려 시대 토기, 청자 조각, 기와 등이 출토됐는데 이 중에서 후백제 기와가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청동제 동종은 높이 26.5㎝, 지름 10∼15.6㎝크기로 비록 작지만 일반적인 범종(梵鐘)의 형태를 온전히 갖췄다.

일반적으로 범종은 구리로 제작돼 동종으로도 불리는데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시간을 알리는 중요한 기구다.

 

이번 경우처럼 소형 동종은 경주 지역 등에서 몇 건 출토된 적이 있었으나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것으로 대적골 유적의 다양한 성격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다.

 

‘다’구역에서는 제련로 4기, 단야로(鍛冶爐) 2기, 추정 용해로 1기, 석축시설 1기, 퇴적구(폐기장)가 확인됐는데 상단부인 동쪽을 제외하고 U자형으로 석축을 쌓아 작업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마’구역에서는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거푸집 생산 가마와 퇴적구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장수 대적골 유적의 고고학적인 가치를 고려해 앞으로 유적의 성격 규명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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