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건강 이상 사실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6/01 [06:39]

김정은의 건강 이상 사실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6/01 [06:39]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최근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종 의혹과 추측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김일성 주석 생일 즉 태양절에 참배하지 않으면서 심각하게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잠행을 끝내고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그가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과 영상 속 김 위원장은 그간의 소문과 달리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장소는 평안남도에 있는 비료공장이다.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은 지난 51일 대규모로 진행됐다. 준공식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이 수행했다.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 근처 주석단에 앉는 등 가까이서 김 위원장을 보좌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과 대화를 하며 자주 웃는 모습을 보였다. 준공 테이프도 직접 끊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순천인비료공장 완공은 이른바 '정면 돌파전'을 위해 김 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 지도 장소로 택할 만큼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노동절인 1일 준공식 현장을 찾아 대내외적으로 경제난 극복 의지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을 둘러싼 억측들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해 준 셈이다. 이로써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도 사실로 증명됐다.

그는 준공식 행사장까지 수십 미터를 혼자 걸어 이동했다. 지팡이도, 부축도 없었다. 공장 내부도 걸어서 둘러봤고, 계단도 이용하는 등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등장했다. 살이 더 찌고 검어진 피부, 그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해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 속 모습만으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도 돌았다. 코로나19 방역 노력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반면 경호원들과 대규모 준공식에 참가한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주석단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잠행은 사실 기간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북한 체제 특성상 정확한 정보 확인이 매우 어렵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이른바 미확인 첩보에 의한 추측성 보도가 많은 게 현실이다. 김 위원장의 평소 건강 상태 등을 볼 때 모종의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확한 내용은 북한의 공식 발표나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나와야만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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