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전거 도로 턱이 너무 많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6/05 [07:07]

전주시 자전거 도로 턱이 너무 많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6/05 [07:07]

 

 

전주시 자전거 도로 곳곳이 높은 턱 때문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자전거 도로의 안전을 위해서는 높은 턱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전주시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자전거 도로 설치 등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정작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건이 매우 미흡하다. 오히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도로 경계석 턱이 높아 이곳을 통행하는 자전거 바퀴가 구멍(펑크, puncture)나는 등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도로 경계석은 평균 5cm ~ 8cm까지 돌출되어 있다. 이는 결국 자전거 이용 시민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역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는도로 높이 차이는 2이하로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의 자전거 도로 구간에서 이 규정에 맞는 턱 높이는 찾아볼 수 없다.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높은 경계석은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실제로 자전거 타이어 펑크로 인해 가게를 찾는 손님 가운데는 자전거 도로 경계석을 지나다가 발생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이들은 자전거 도로 진입 턱이 높아 매우위험천만하다고 말한다. 도로를 개설하면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당초 설계보다 대폭 줄이는 일도 없어야 한다. 자전거 도로를 인도와 함께 조성한 것도 모자라 폭까지 줄이고 진출입로에 턱까지 만들어 놓은 것은 아예 사고를 내라고 하는 것이다.

 

자전거 도로 진출입로의 턱은 안전사고 우려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곳이 많다. 설계가 그렇게 돼 있다고 말하는 것도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전주시는 자전거 도로의 턱을 낮추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도 문제가 심각하다. 먼저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사고 위험도로, 통행 불편 도로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전주시내 자전거 도로가 부실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일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전거 도로 폭이 너무 좁은 데다, 인도로도 쓰여 보행자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곳이 많다. 자전거 도로로 지정된 도로에 표지판도 없을뿐더러 도로 곳곳이 낡아 도로 위에 그려진 표식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노면이 심하게 파여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노면이 판판하지를 못해서 좀 더 나은 길로 비켜 다니려고 피해 다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사후 관리에 손을 놓은 채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그밖에 주변 상가의 자전거 도로 무단 점용 등도 적극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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