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력 속 ‘이상직 사태’여론 ‘촉각’

도내 30여개 시민단체 ‘전북민중연대’,“편법 증여 논란 이 의원 사퇴 촉구”…‘책임론’대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7/02 [09:23]

사퇴 압력 속 ‘이상직 사태’여론 ‘촉각’

도내 30여개 시민단체 ‘전북민중연대’,“편법 증여 논란 이 의원 사퇴 촉구”…‘책임론’대두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7/02 [09:23]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의원(전주을)의 이스타항공 매각과 임금체불 등 논란과 관련, 전북지역 시민 사회단체가 ‘의원직 사퇴’압력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상직 사태’의 향후 여론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관련 여론과 함께 도내에서도 이상직의원의 ‘책임론’과 함께 ‘사퇴’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전북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연대는 1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법 증여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민중행동은“이스타항공 1,600명 노동자들이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과 계약직 해고·희망퇴직·임금삭감 등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고통받고 있다. 임금체불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지만 이스타항공 실소유자인 이 의원은 눈가리고 아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희생과 결단을 운운하며 본인 자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이스타홀딩스가 가진 이스타항공 주식을 헌납할 것이고 자녀들의 주식 취득과정은 적법했다고 주장했지만 고통받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페이퍼컴퍼니·자녀 편법증여 등 숱한 의혹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본인을 둘러싼 숱한 의혹을 두고서 피감기관과 국민들에게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과 윤리를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의원직 사퇴와 제기된 의혹의 투명 공개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상임대표는“이런 인물을 중용한 더불어민주당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중앙당이 제명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공정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스타 항공이나 제주항공은 노동자들의 고통에는 눈꼽 만큼도 관심이 없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현재 이스타항공의 온갖 부정부패 의혹이 드러나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본금 3,000만원에 불과한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오르는 과정에서 활용된 자금 100억여원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자녀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자금 출처를 묻는 언론 질문에 “잘 모른다”고 하면서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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