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지급하라고?", 아내 차로 받은 남편 징역 6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7/08 [09:38]

"위자료 지급하라고?", 아내 차로 받은 남편 징역 6년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7/08 [09:38]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승용차로 들이받은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12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전 10시 6분께 전주시 덕진동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 있던 아내 B씨(47)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14주의 부상을 입었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었다.

조사결과 A씨는 이혼 책임이 B씨의 불륜 때문임에도 재산분할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지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와 법정에서“차안에 떨어진 안경을 줍느라 앞을 보지 못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아내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점 △이날 함께 조정절차에 참여한 만큼 옷차림 등을 통해 자신의 아내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추돌 당시 차량의 속도가 증가한 점 △우측으로 급격하게 방향전환을 한 점 △사고 후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A씨에게 유죄를 인정했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범행 방범과 피해자의 상해 정도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다만 피해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진행된 이혼소송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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