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여성공무원 극단선택 사건 수사 본격화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7/15 [16:41]

임실군 여성공무원 극단선택 사건 수사 본격화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7/15 [16:41]


성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께 임실군청 공무원 A씨(49)가 임실읍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인사이동으로 과거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한 직원과 함께 일하게 됐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지인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A씨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의 사망이 성폭력 피해에 따른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이번 사건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문자를 받은 지인과 유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에 따라 직장 동료 등 주변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수사가 형사입건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일한 단서인 A씨가 남긴 문자에는 성폭력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폭력 의혹을 받는 간부 공무원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간부 공무원의 범죄 혐의 윤곽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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