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7년 연속 발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16 [06:52]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7년 연속 발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16 [06:52]

 

 

'괴물버섯'으로 알려진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남원 지리산 자락 과수원에서 7년 연속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씨(57) 사과 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

지름 20cm 가량의 둥근 모양으로 표면은 흰색이지만 내부는 갈색을 띠고 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 댕구알버섯이 처음 발견된 이후 해마다 나오고 있다.

첫해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지난해 1개 등 그동안 모두 19개가 발견됐다.

 

댕구알버섯은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에서 가을에 거쳐 자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이후 2014년 남원과 담양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흔치 않다.

댕구알버섯은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뤄진 성분검사에서는 베타글루칸, 아미그달린, 페오놀, 갈산 등 총 4가지 효능도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뤄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 못하고 기록으로만 남고 있는 현실이다.

 

7년 연속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생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권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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