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실종된 추석특수, 전통시장 '울상'

비대면 추석 분위기에 한숨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18 [07:29]

코로나로 실종된 추석특수, 전통시장 '울상'

비대면 추석 분위기에 한숨만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18 [07:29]

 

▲ 17일 전주남부시장 거리에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인행 기자     ©

 
"사람이 있어야 장사를 하지, 이번 추석은 망쳤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원래 이맘때면 명절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여야지만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전통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먹구름만 가득하다.

 

상인들은 추석 특수는 커녕 손님 구경도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17일 오전 도내 대표 전통시장인 전주 남부시장.

 

시장 거리는 추석 대목이 무색할 만큼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상인들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진열대에 놓인 팔리지 않는 채소나 과일 등만 계속 애꿎게 매만지고 있다. 

 

수년째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어제 오늘은 개시도 못했다"며 "명절 대목이 이렇게 어렵기는 처음이다"고 하소연 했다. 시장 안쪽 옷과 이불 등을 판매하는 거리의 분위기는 더욱 암울했다.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한산한 거리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난다. 일부 점포는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우리같이 의류를 판매하는 점포 들은 손님 구경도 못하고 매장만 지키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반의반도 못 미쳐 살기가 막막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고향 방문과 성묘를 자제하자는 '비대면 추석'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명절 대목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는 기록적인 긴 장마와 태풍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물가마저 폭등해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 과일가게 상인은 "날씨 탓에 과일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예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하늘도 원망스럽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그나마 단골손님도 가격만 물어보고 발길을 돌린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들다"고 푸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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