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세계문화유산’해법 모색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1/18 [17:40]

전북가야 ‘세계문화유산’해법 모색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1/18 [17:40]

 

전북의 국가사적 제55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202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앞두고 전북도는 전북가야에 대한 다양한 논의 장을 마련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부터 시작된 전북의 가야 관련 문헌 연구와 유적 발굴 성과를 종합 정리하고 전북지역 가야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자 오는 20일 호남고고학회(회장 최인선)와 함께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가야’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사 복원은 영호남 화합을 목적으로 한 국정과제로 떠오르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도는 가야 유적 정비 및 지속적인 발굴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의 가야사 실체를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전북의 가야 문화권은 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7개 시군을 아우르며 이 지역 일대에서 발견된 봉수(봉화대)와 고분, 제철유적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 9월 전북의 가야 유적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돼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 방문을 거쳐 내후년인 2022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가야 고분과 봉화, 제철유적 등에 관한 9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며 최완규 교수(원광대)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최완규 교수는 전북지역 마한?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를, 전상학 연구원(전주문화연구원)은 무덤을 통해 전북가야의 독자성과 역동성을 논하고 조명일 연구원(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은 봉화의 축조기법과 구조에 관해, 유영춘 연구원(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은 철제 무구를 바탕으로 전북 가야의 대외 교류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김재홍(국민대), 이도학 교수(한국전통대)는 각각 문헌 속 가야의 소국으로 알려진 기문, 반파국을, 한수영 박사(호남문화재연구원)는 전북지역 철기문화의 등장과 전개에 대해 고고학적 측면에서 발표한다.

또한 곽장근 교수(군산대)는 제철유적과 그 동향에 관해, 유철 원장(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가야문화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더 나아가 좌장 이재운 교수(전주대)와 또다른 9인의 토론자들이 전북 가야의 성장과 위상을 논의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이루어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단단히 하고 전북지역 가야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도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참여 방식으로 유튜브에서 이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유튜브 내 ‘전북가야 학술대회’ 또는 ‘호남고고학회’ (https://youtu.be/dKtkoiN5Tn0)로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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