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국 첫 ‘농촌 마을연금’ 도입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2/23 [17:17]

익산시 전국 첫 ‘농촌 마을연금’ 도입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2/23 [17:17]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70세 이상 농촌 어르신에게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신개념 ‘연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촌지역 마을공동체가 참여만 해도 매월 정기적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마을연금’은 어려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공동체 복원으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는 등 농촌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시는 전국 최초 농촌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마을연금 지원사업을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6면>

 

정헌율 익산시장이 국민연금공단을 어렵게 설득해 이뤄낸 이번 사업은 일종의 ‘연어 프로젝트’로 불린다.

 

익산시와 이전 공공기관, 시골 마을공동체가 공동 추진하게 되는 마을연금은 고령화로 취약해진 시골 마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생활공동체를 회복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은 국민연금공단과 전기안전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새만금개발공사, 대·중소기업농업혁력재단, 한솔테크닉스 등이다.

 

시는 시골 마을에 형성된 마을공동체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지원에 나선다.

 

예컨대 공동체가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면 일정 비율의 지원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국민연금에 기금관리를 맡기게 된다.

 

마을공동체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은 어렵지 않은 일손을 보태며 마을 화합을 다지고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게 된다.

 

어르신들이 받는 연금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정헌율 시장이 국민연금공단을 설득해 협약을 맺고 구체적 세부 사항 논의 등을 거쳐 1년여 만에 최종안이 마련됐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령화 문제, 핵가족화와 독거에 따른 노인 소외,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마을공동체 와해, 농촌인구의 낮은 국민연금 가입률 등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동체 협업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적 확산이 기대된다.

 

특히 농촌 고령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체계 구축과 공동체 커뮤니티 케어로 노인 문제를 극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에 정착하면 70세 이후부터는 매월 정기 연금을 받으며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서 “어려워져가는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화합하며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전국 최초로 만들어 낸 것 같다”고 강조했다./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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