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살인 부모, 검찰 송치 '사과 없었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2/18 [16:31]

신생아 학대 살인 부모, 검찰 송치 '사과 없었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2/18 [16:31]

 

생후 2주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범죄수사대는 18일 A씨(24)와 B씨(22)를 살인, 아동학대중상해,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해 표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숨진 아이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끝내 사과는 없었다.

 

이들 부부는 이달 초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이를 모두 7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분유를 먹고 토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침대로 내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큰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부부는 아이가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다.

 

폭행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통해 ‘멍 자국 지우는 방법’과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아이가 숨졌을 당시에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 앞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처럼 연기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해에도 숨진 아동보다 먼저 태어난 한 살배기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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