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모임 집단감염 또 터졌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04 [21:13]

종교모임 집단감염 또 터졌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04 [21:13]

 

종교집회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20명이 교회 집회 관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경로로 지목된 A교회 집회는 전주, 대전, 횡성, 하남,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집회에서는 ‘치유.은사’라 명명되는 종교 의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유.은사 집회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것처럼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교인들이 모이는 개신교의 집회 중 하나다.

 

이러한 집회는 일반적으로 교인 간 신체 접촉이 잦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비말 발생 우려가 크다.

 

이 집회는 서울 A교회 목사가 지역을 방문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별 집회에는 A교회 지역 신도는 물론 다른 교회, 타 지역 신도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타 지역 집회에 다수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회가 열린 교회는 평소 10여명의 교인이 모일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지만 이날은 3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당시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명부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수칙 준수도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진행에도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집회 관련 확진자는 군산을 시작으로 익산, 전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종교모임 참석자 현황이 모두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북은 물론 타 지역 곳곳에서도 집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앙과 각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 비닐하우스 작업장 등 전주와 군산, 익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34명이 됐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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