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부채 아카이브 전시 진행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08 [15:36]

전주부채문화관, 부채 아카이브 전시 진행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08 [15:36]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이 2021 전주부채문화관 부채 아카이브‘조선시대 풍속화 속 부채를 찾아라!!!’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풍속화에 등장하는 부채 그림과 현대의 부채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풍속화는 당시의 생활상을 담은 그림으로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했다.

 

풍속화는 크게 사인풍속도와 서민풍속도로 나눌 수 있다.

사인풍속도는 사대부의 생활상을 그린 것으로 수렵도, 계회도, 시회도, 평생도 등의 주제가 유행했다.

서민풍속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풍속화로 조선시대 김홍도(1745~?, 사망 미상)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또한 조선말기와 근대에 활동한 김준근(생몰년 미상, 1880~1900 활동)의 작품은 부산, 원산, 제물포 등지에서 서양인을 대상으로 그림을 제작, 판매해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풍속화 속 부채를 찾아라!!!’전시는 김홍도와 김준근의 풍속화에 등장하는 부채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김홍도와 김준근의 작품 40여점과 부채와 관련된 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설명문을 붙여 그림 보는 재미를 더 한다.

김홍도 풍속화 중‘나들이’그림 속에서 소를 탄 여염집 여인은 양반이 지나가는데도 소에서 내리지 않고 있다.

 

가만히 보니 양반은 말을 타고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양반이 지나가면 신분이 낮은 서민은 길을 비켜 머리를 숙이고 말을 탔으면 말에서 내려야 됐다.

하지만 양반이 부채로 얼굴을 가리면 신분이 낮은 사람이라도 머리를 숙이거나 말에서 내리지 않아도 됐다.

 

이처럼 그림 속 부채와 관련된 당시 풍속을 같이 설명해 당시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림에 등장하는 접선, 태극선, 단선, 윤선 등을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더 해준다.

조선시대 풍속화 속 부채를 찾아라!!!’전시는 그림 속 부채와 실제 부채를 감상하며 부채와 관련된 우리 풍속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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