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개발과 비핵화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4/09 [07:48]

북한의 ICBM개발과 비핵화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4/09 [07:48]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자랑하고 있다. 유엔의 평가는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해 전술 무기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일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상당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로 바뀌고 있어 기동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북극성-2(KN-15)를 비롯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구성군 전차공장에서는 시설 확충·현대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성 15호를 조립한 3·16공장에서도 꾸준하게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라며 “북한이 이러한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원료와 기술을 계속 해외로부터 수입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우라늄의 원료인 이산화우라늄(UO2) 연기가 관측됐다.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진행 중이고, 평산 우라늄 광산에선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는 등 현대화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북한의 김일성대학과 김책공대는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의 장거리 미사일 협력설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란에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 등도 지난해까지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유엔 이란대표부 측은 “가짜 정보와 조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벌인 조사”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북한이 배후에서 해킹을 통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을 빼돌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탈북민이 참여한 북한 연구 단체 샌드연구소(구 통일비전연구회·대표 최경희)가 길주군 출신 탈북민 21명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풍계리와 인근 주민들은 여섯 차례 핵실험으로 다양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주군 출신 탈북자 A씨는 길주군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항문과 성기가 없는 기형아가 출생했다는 얘기를 길주의 친척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길주는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 만탑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는 지형이기 때문에 길주군 주민들은 모두 풍계리에서 내려오는 물을 먹는다며 방사능 오염이 걱정 된다고 했다. 이 지역 탈북자 B씨는 길주에 남은 가족과 통화내용에서 6차 핵실험 직후 풍계리 우물이 다 말랐다는 얘길 들었다고 한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력학부 교수는 풍계리 지반 붕괴로 밑에는 완전히 금이 갔을 것이고, 지하에 큰 공동(空洞)이 생겨서 지하수가 모두 밑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양까지 방사능에 오염되는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핵실험 전에 고폭실험을 두 번 정도 했는데 주민들을 동원해 구덩이를 깊게 파고 폭발 실험을 한다며 풍계리에서 강물에 팔다리가 다 잘려나간 시체가 둥둥 떠내려 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북한의 잦은 핵실험으로 길주 지역 특산품이던 산천어와 송이버섯이 사라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탈북자 E씨는 길주 지역 산에 묘목을 심으면 다른 지역보다 80% 이상이 죽는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귀신병(두통)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2006109일 첫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525일에 두 번째, 세 번째로는 2013212일에, 네 번째로는 201616일에,5차는 201699일에, 6차 핵실험으로는 201793일로 해가 갈수록 그 빈도가 잦아졌으며 그 위력 또한 1945년 히로시마의 4배 이상 더 강한 70kt의 위력과 소형 핵탄두를 장착, , 하와이 일대를 넘어서 미본토를 향한 ICBM 과 수소폭탄까지 개발했다는 그들의 주장을 예의주시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왜? 북한은 기를 쓰고 핵실험과 핵을 포기를 안 할까. 미국의 끊임없는 군사적 위협에도 필사적으로 오직 사는 길은 핵포기가 아니라 핵보유국이 되는 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현무-4는 평양의 류경 호텔(높이 330m)과 지하 관통 탄두의 경우, 지하 100m 이상 깊이에 이른바‘김정은 벙커’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대사거리 800km로 대응 할 무기 개발을 하였다. 한반도에서 전쟁 방지책으로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와 균형 있는 북방 외교를 재 시도해야 할 때라고 보겠다. 남북은 6.25란 동족상잔의 전쟁이 얼마나 무모한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미국이 주장하는 북한의 비핵화는 헛구호에 불과해 바이든 정부는 우회하는 또 다른 방법을 써야 할 것으로 본다. 세계유일의 분단국 한반도는 작금의 북핵 이라는 것에 대응할 힘의 균형을 유지할 자주국방과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인 과제가 남아있을 뿐이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송기옥 칼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