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경제 견인차‘수출 활성화’로 경제 도약 이룬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7/22 [15:58]

김제시, 경제 견인차‘수출 활성화’로 경제 도약 이룬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7/22 [15:58]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제시의 수출지원 행보가 남다르다.
김제시는 지난해 2020년을 시작으로 수출에 방점을 두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시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 김제시에는 총 700여 개의 공장등록 기업이 있다.
이 중 수출기업은 98개사로 대략 14%의 비중을 차지하며 2020년말 기준 수출기관(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1,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김제시 자체 경제구조를 놓고 봐도 수출 의존도가 꽤 큰 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교역 시장 경직으로 가장 먼저 수출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되는 상황에서 김제시는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출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지역경제 견인차인 수출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자체 수출지원사업을 마련,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수출 부흥을 통한 제2 경제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김제시가 수출지원에 대한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라는 모토를 최우선하는 김제시의 수출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들여다본다.

 

# 김제시, 수출지원을 위한 초석 마련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서 김제시는 무엇보다 시 자체 수출패키지 사업을 가동하기 위한 추진 로드맵 마련과 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관련 조례 제정이 급선무였다.
자체 수출지원사업 경험이 전무했던 김제시는 가장 먼저 2019년 10월에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사업 추진계획’ 로드맵을 마련하고 수출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실질적 수출실적 증대 등 수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꾀한다.
바로 이어 11월 전북 14개 기초단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지원사업 시행을 위한 법제 근거인 ‘김제시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체계를 구축한다.

 

#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지원사업 본격 가동
 
지원 채비를 모두 마친 김제시는 지난해 1월 관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패키지사업을 바로 가동한다.
당시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투트랙 방식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토탈마케팅 지원사업’, ‘온라인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펼쳐나갔다.
먼저 수출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글로벌시장 진출 토탈마케팅 사업’은 △해외지사화 △해외시장조사 △수출보험료 △온라인마케팅 △외국어통번역 △해외규격인증 등 6개 세부사업 적용으로 김제시 수출기업 13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역량을 세밀히 진단, 실질적인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업마다 1개~2개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해외지사화 사업으로 농기계 제조업체 벤코코리아(주)가 코트라 알마티무역관을 해외지사로 하여 첫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으며 △온라인마케팅 사업으로는 미국과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캠핑카 제조기업 ㈜유니캠프가 참여,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북미시장 해외판매 개시를 지원했다.
내쇼날씨엔디(주) 등 6개사는 △외국어통번역 사업을 적용받아 수출 대상국 언어로 통번역하여 제품 판촉과 마케팅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엔시팅 등 5개사에는 수출 개시 전 필수절차인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제품 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했다.
또 시는 해외시장 직접 공략 마케팅 일환으로 관내 수출기업 7개업체가 참여하는 미국 시카고와 캐나다 벤쿠버 시장 타깃‘북미시장 진출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사업 추진을 통해 시는 미국 시카고에서 1만달러(한화 1,200만원)와 벤쿠버에서 1만3,000달러(한화 1,5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한다.

 

# 수출지원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지난해 수출지원사업 처음 실시하고 수출증대 성과를 이룬 김제시는 더 많은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수출 활성화와 수출기업들이 실질적 수출 증대 등 지원사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새로운 신규사업 발굴과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결정한다. 
먼저 지난해 맞춤형 지원방식을 통해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는 물론 해외판매 실적까지 증대를 도와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글로벌시장 진출 토탈마케팅 사업’은 올해 상반기 1차사업을 통해 ㈜알룩스 등 총 8개 수출기업 지원을 완료하고 하반기 2차사업 추진을 위해 2차 추경에 4천만원을 추가 확보하여 더 많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서 ㈜한우물 등 총 13개 업체의 수요를 확인했으며 사업 서비스 지원을 위한 모든 채비를 갖춘 상태다.
시는 사업비를 확보하고 이들 수요기업에 전력을 다해 지원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항공·해상 해외물류가 경직됨에 따라 수출물류비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일부 지원하고자 신규사업으로‘중소기업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1차사업을 통해 ㈜한신특장 등 총 9개사를 지원했으며 2차 추경에 3,000만원 사업비를 추가 요구, 사업비 확보 후 하반기 2차사업을 개시하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수요를 확인한 ㈜한삼코라 등 총 10개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 글로벌시장 직접 공략, 새로운 지원사업 시도
 
코로나19는 특히 현지 마케팅 효과가 크고 실질적 수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출기업들의 지원 요구가 많은 수출 전시상담회 등 대면 판촉 마케팅 활동을 크게 위축시켰다.
코로나19로 대면 판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제시는 지난 6월 30일 김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격적 마케팅 시도로‘중국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융합 수출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당시 상담회는 라이브 커머스 판촉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과 중국인 테스터들의 상담회 현장 참여 대면 마케팅 등 온·오프라인 융합 투트랙 방식으로 상담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쿡족이 늘어난 것을 겨냥해 냉동볶음밥, 만두, 소시지, 유제품, 액상차, 쌈장 등 식품 제조업체 7개사와 마스크, 한방화장품, 친환경 포장재 등 소비재 품목 3개사 등 관내 10개 수출업체와 중국 바이어사 20개업체가 참여해 수출업체와 바이어사 간 온라인 화상 1대 1 매칭상담을 가졌다.
 이날 상담회는 총 40건(197만 달러) 수출상담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5건(147만 달러)은 수출계약 성사 전망이 매우 밝고 특히 10건(46만 달러)은 현장 즉석에서 중국 바이어사와 샘플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상담회를 통한 수출증대 실적이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수출지원을 통한 수출증대 결실 이뤄
 
새로운 도전으로 김제시는 경제 근간인 수출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그간 많은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김제시 수출증대 결실로 이어졌다.
실제 사업시작 이전 해인 2019년 김제시 수출규모가 1,500억원이었던 상황에서 사업추진 해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25억원이나 증가한 1,700억원 수출액 기록을 달성했다.
코트라 등 수출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김제시 수출증가 배경에는 김제시의 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시는 수출액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 1,700억원보다 17.6%가 늘어난 수치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과 글로벌 경제 위축 상황을 감안하면 절대 쉬운 목표가 아니다.
쉽지 않은 목표인 만큼 김제시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수출지원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김제시는 실제로 올해 하반기 2차 수출전시상담회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던 1차 상담회 중국시장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기 성과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11월에는 보다 규모를 확대해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한 더욱 공격적이면서도 정교한 전시상담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김제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수출지원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채규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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