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책 사면 ‘20%’ 할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7/26 [16:34]

지역서점 책 사면 ‘20%’ 할인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7/26 [16:34]

 

 

 전주시가 지역서점 살리기에 나섰다.
 전주시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는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거나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시민에게 책을 살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역서점들도 함께 힘을 내자며 손을 맞잡았다.
 시는 26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32개 지역서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책쿵20’은 시민들이 책의 매력에 ‘심쿵’해 ‘전주가 책과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책사랑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친 시는 이날 협약에 참여한 지역서점들과 함께 다음 달 17일부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의 운영을 시작한다.
 전주시에 주소를 둔 전주시립도서관 회원이라면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를 반납할 때 1권 당 50포인트(원)를, 이날 협약을 체결한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경우 도서 정가의 20%를 할인받아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적립 및 사용 한도는 1인 월 5만 포인트다.
 다만 포인트는 참고서, 문제집, 잡지, 전집 등 일부 도서를 제외한 단행본 구입 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도서를 당일 반납한 경우나 연체도서의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가입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서점이나 대형서점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도서구입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책 읽는 문화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주 전주시장은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건강한 독서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책사랑 적립제도”라며 “인터넷 서점보다 혜택도 큰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염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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