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격 사퇴, 與경선 구도 요동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9/14 [13:39]

정세균 전격 사퇴, 與경선 구도 요동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9/14 [13:39]


더불어민주당 대권 도전에 나섰던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전격 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고맙다. 사랑한다. 두고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있었던 강원 지역 순회경선과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정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03%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밀린 4위를 기록했다.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 경선 누적집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51.41%로 과반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1.08%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가 2위로 추격하는 구도다.
추석 연휴 이후 경선 최종 승패가 달린 '호남 대전'을 앞두고 누적집계 4.27%로 4위를 달리는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세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상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의 성공과 승리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그런 일관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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