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내 곳곳, 각종 공사로 몸살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9/14 [16:11]

군산시내 곳곳, 각종 공사로 몸살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9/14 [16:11]


군산시내 곳곳 도로가 한전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중화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사업공사, 도시가스공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군산한전이 파놓은 웅덩이 옆을 지나던 행인이 넘어져 부상을 입는 등 군산시내 도로가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이곳 사고 현장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하루 적게는 1만명 많게는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근대역사박물관 정면 횡단보도인데도 웅덩이를 파놓은지 20여일이 지나도 그대로 방치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지중화공사는 지난달부터 우체통거리 등 중앙로와 월명동 약 1,5Km 지중화 공사로 사업비 20억원, 부대공사비 3억5,000만원(총 23억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말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공사를 위해 도로 한쪽 모두를 파헤친 후 전선 매립 후에도 원상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눈감고 아웅식 되매기로 방치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가 하면 도로가 요철이 심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보행자들이 넘어져 피해를 당하고 있지만 한전측은 공사업자들에 대한 원상복구의 지시를 외면하고 있어 공사업자와의 유착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한전측의 공사현장을 마치 군산도시가스 공사현장인 것처럼 절단한 웅덩이에 도시가스라는 상호가 적힌 철판을 덮어씌어 위장해놓은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울분한 도시가스측은 "도시가스 공사현장도 아닌 한전측 공사 현장을 어떻게해서 도시가스에서 사용되는 철판을 가지고가서 씌어놓았는지 알수 없다"며 "사실을 규명해 조치를 하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군산시 건설과 관계자는 "어느 사업체든 관내 도로를 파헤쳐 말썽이 날때마다 마치 군산시의 공사이며  잘못이 있는 것처럼 민원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어 참으로 황당하다"며 "어느 기관의 사업이든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이 똑바로 해주길 바란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시민 K모씨는 "군산시내 도로가 왜 이리 됐는지 모르겠다"며 "코로나19 전염병으로 경제가 침체되고 외지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즈음 관광지의 중심지인 중앙로 도로가 너무 엉망인데다 밤낮없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거쳐가는 박물관 앞 횡단보도를 파 놓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않된다. 한전 책임자는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지 기자는 한전측에 사고의 웅덩이에 씌여진 도시가스철판에 대한 진위를 묻자 "도시가스 철판은 군산시 하수과에서 작업하던 사람이 한전 웅덩이 공사를 하면서 그곳에 덮어놓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순정일 기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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