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문수사와 천연기념물 단풍나무숲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11/05 [15:14]

천년고찰 문수사와 천연기념물 단풍나무숲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11/05 [15:14]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은 그 명성답게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는 가을명소가 곳곳에 많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선운산과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운곡습지, 선운사와 함께 고창의 단풍명소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문수사가 대표적이다.

고창관광발전네트워크는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단풍이 아름다운 문수사를 선정했다.

문수산(621.1m) 중턱 해발 320m에 자리한 문수사는 644년(의자왕4)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문수보살과 관련된 창건설화를 가지고 있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가 이곳을 지나가다 중국의 청량산과 흡사한 산세와 수세에 걸음이 멈춰 굴 속에서 기도를 하게 됐다.

어느 날 꿈 속에서 문수보살을 뵙고 땅 속에서 문수보살 석상을 꺼내 모시고 절을 세웠다.

일주문을 지나 나오는 문수산 단풍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 46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수령은 100년~400년으로 추정되는데 노거수를 포함한 약 500여 그루가 다양한 잡목들과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문수사 가는 길 양옆으로 펼쳐진 단풍나무 숲 사이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가을정취에 감탄이 나오는가 싶더니만 이내 고즈넉한 분위기에 동화되어 절로 마음이 씻겨 나가는 듯하다.

문수사 가을 단풍은 보통 11월 초순에서 중순이 가장 아름답지만 때를 조금 넘겨 찾아가도 특유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신익희 기자

 

 

완연한 가을, 울긋불긋 단풍 절정 맞은‘내장산’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정읍 내장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 단풍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남부 내륙에 소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일교차가 큰데다 일조시간이 길어 붉은색이 잘 들고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올해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선명하지 않은 타지역 단풍과는 달리 다양한 수종의 단풍나무들이 빚어내는 고운 빛과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져 전국 최고라는 명성이 헛말이 아님을 입증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과 그 옆으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우화정 단풍을 감상하고 조금만 걷다 보면 내장산 케이블카 정류장이 나온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내장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면 더욱 아름답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때 내장산의 숨겨진 자태와 비밀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그중에서도 약 290년으로 추정되는 금선계곡의 가장 크고 오래된 단풍나무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단풍명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아기 조막손처럼 작아 ‘애기단풍’이라 불리는 단풍나무의 빛깔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내장산의 단풍은 7일부터 12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황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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