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전북 완주 운주, 짜개봉(묘령봉妙齡峰 618.5m)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11/18 [15:09]

금남정맥, 전북 완주 운주, 짜개봉(묘령봉妙齡峰 618.5m)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11/18 [15:09]

▲ 대둔산 능선에서 본 짜개봉과 논산 탑정호.     ©

 

개요와 자연경관 
 짜개봉은 멀리서 보면 두 개의 암봉이 두 개로 갈라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봉우리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짜개봉(묘령봉妙齡峰)은 오산리 동쪽에 있는 산으로 보우리가 두 개로 쪼개진 것 같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묘령을 한자명으로 풀이하면 ‘여자의 스물 안팎의 나이’를 뜻한다. 짜개봉의 유래를 유추해 보면 산이 두 개로 짜개져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자의 스물 안팎의 나이를 의미하는 ‘묘령봉妙齡峰’의 유래는 미묘하고 정처불명이다.

 

▲ 대둔산 서쪽에서 본 짜개봉.     ©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완주군행정 지도>에는 산 이름은 없고 산의 높이(618.5m)만 나와 있다. 
 이름부터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짜개봉은 금남정맥 능선에서 보면 웅장한 거대한 수직 암봉으로 이루어져 천혜의 요새처럼 다가온다. 대둔산 서북쪽 안심사에서 오르는 들머리는 안심사 앞 마당 한 켠에 칠성각 아래 조그만 계곡 너머로 길이 보인다. 등산로를 따라 계곡을 건너고 삼거리에서 지장암으로 가는 길과 쌍바위로 해서 금오봉과 서각봉(동쪽 마천대, 서쪽 깔닥재)-깔딱재-새리봉-짜개봉-안심사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 양촌면에서 본 짜개봉.     ©

 
 금오봉에 오르면 옥계 능선 쪽으로 눈을 돌리면 충남의 서대산, 진악산, 600고지의 백암산 능선을 필두로 멀리 남덕유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손짓한다. 진안의 명덕봉과 명선봉 뒤로 구봉산 천황봉이 우뚝 솟아 있고, 복두봉과 구봉산이 눈앞을 가득 채운다. 옥계능선을 알리는 삼거리를 지나고 대둔산 서각봉을 오르는 삼거리에 닿는다. 서각봉에서 동쪽은 대둔산 마천대로 가고 서쪽은 깔딱재에 닿는다. 숨이 깔딱 넘어갈 정도로 높고 험하다는 뜻이다.

 

▲ 주능에서 본 짜개봉.     ©

 

옛적에 말을 타고 넘나들던 고개여서 말죽재로도 부른다. 새리봉에 닿으면 서쪽은 전북과 충남의 경계에서 충남 부여 부소산으로 가는 금남정맥이다. 새리봉에서 남쪽은 짜개봉으로 간다. 자개봉은 봉우리 삼면이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 돌탑이 하나가 있다. 대둔산, 천등산, 바랑산, 월성봉 등 주변의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잡히는 훌륭한 조망처다.
 

▲ 짜개봉 능선.     ©

 
산줄기와 물줄기
1769년 조선 영조 때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우리전통지리서인 《산경표》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대둔산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서북쪽으로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 천상데미봉, 마이산, 부귀산을 지나면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에 위치한 금남호남정맥 종착점인 주화산에서 나뉜다.

 

▲ 짜개봉 이정표.     ©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금남정맥은 북쪽으로 달리며 입봉, 연석산, 주줄산(운장산) 서봉, 장군봉, 큰싸리재를 지나 금만봉에서 금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뉜다. 금만봉에서 금만정맥(금강과 만경강 분수령)은 서북으로 방향을 틀어 운주면 구간인 왕사봉, 칠백이고지, 불명산, 시루봉, 장재봉, 남당산을 지나 익산 미륵산과 함라산, 군산 청암산,  월명산, 장계산,으로 뻗어간다.

 

▲ 짜개봉 정상.     ©

 
금만봉에서 금남정맥은 동북쪽으로 뻗어가며 봉우재봉, 게목재봉을 지나  두문산에 닿는다. 두문산에서 북쪽으로 선야봉으로 가는 산줄기를 나뉘고, 금남정맥(산경표 금남정맥)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으로 들어가 백암산, 육백고지, 인대산 등을 지나면 다시 전북과 충남의 경계인 이치에서 전북과 충남의 경계를 아루며 낙조대, 칠성봉, 대둔산 마천대(정상), 서각봉(허둥봉), 깔딱재를 지나 새리봉에 닿는다.

새리봉에서 남쪽으로 뻗어가는 두 개의 산으로 이루어지는 짜개봉을 이르킨다.

 

▲ 짜개봉의 겨울모습.     ©

 

그리고 새리봉에서 남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는 짜개봉을 일으키고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와 충남 논산시 양촌면의 경계를 이루며 논산천이 시작되는 아리랑고개에서 끝을 맺는다. 새리봉에서 금남정맥은 충남으로 들어가서 월성봉, 바랑산, 계룡산 등을 지나 부여 부소산으로 뻗어간다.
짜개봉의 물줄기는 동쪽은 안심천에 물을 모아서 장선천과 논산천을 이루고, 북쪽은 논산천을 이루다가 금강에 합류한 뒤 서해로 흐른다.
짜개봉의 행정구역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충남 논산시 양촌면의 경계를 이룬다.

 

▲ 짜개봉의 남봉.     ©

 

문화유적 및 명소
 [깔딱재]
 깔딱재는 숨이 깔딱 넘어갈 만큼 높고 험한 고개라는 의미다. 옛적에 말을 타고 넘던 고개라서 말죽재 쪼는 마치로도 부른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안심마을에서 충남 논산시 벌곡면 군지골로 넘어가는 고개다. 산경표의 금남정맥 대둔산 마천대에서 대둔산의 남릉으로 뻗어가는 출발점인 허둥봉(서각봉)을 지나서 전북의 산줄기 마지막 구간인 새리봉으로 가기 전에 위치하고 있다.  

 

▲ 짜개봉의 북봉.     ©

 

산행안내
 o 안심사-쌍바위-지장폭포-능선-금오봉-서각봉-깔딱재-새리봉-깔딱재-안심골-안심사(7.2km, 4시간 30분)
 o 수락주차장-대둔산 마천대-서각봉-깔딱재-새리봉-짜개봉-새리봉-수래재-월성봉-수락리주차장(14.3km, 7시간)
교통안내
  o 호남고속도로 양촌나들목-양촌-중보절삼거리(68번 도로)-도산삼거리-수락리주차장
  o 호남고속도로 양촌나들목-양촌(697번 도로)-완창교-안심-안심사
  o 전주(17번 국도)-봉동-고산-말목재-운주삼거리-옥류유원지-대둔산주차장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나들목-금산-17번 국도 진산-대둔산-평촌-운주-안심마을
?전주-(17번 국도)-봉동-고산-운주-안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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