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의 공개적인 반대로 인해 지난해 끝내 자진사퇴한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전 사장 이후 김관영지사는 의회와 소통할 수 있고 지역 정서를 아는 인물들을 기존 정무라인에 보강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역량 발휘가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임용 이후 한달도 채 안 돼 자진 사퇴한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전 사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퇴직이 얼마 안 남은 내부공무원 혹은 지역 정치를 해본 인물을 ‘포스트-서경석’이후 새롭게 임명하고 있어 사뭇 주목되고 있다. 사실상 김관영지사는 민선8기 들어 정무 기능과 함께 교육 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소통협력국을 신설했고 초대 개방형 교육소통협력국장에 나해수 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을 임명했다. 나해수 교육소통협력국장은 2년 동안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을 넘어 시민단체까지 정무적 협력은 물론 국제협력, 교육협력, 대학협력 등에 대해서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김 지사는 신설한 정무보좌관(4급)에 백경태 전 전북도의원을 임명했다. 백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무주군수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고 제9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제10대 도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백경태정무보좌관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의회 등을 대상으로 정무적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같이 김 지사는 도의회 등 외부 소통과 관련 지역 사정을 아는 인물을 잇따라 발탁하고 있어 관련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즉 지역 정서를 이해하는 인물이 대외적인 소통 및 깊이 있는 대화에 있어서 한층 수월하다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위치와 관계’에 따른 이해부족으로 관련된 ‘스탠스 변화’가 없고 ‘과거의 위치와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지역인’이라는 장점이 퇴색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겸손함과 하심(下心)’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향후 여론의 뭇매는 불가피하다는 일갈이다. 앞서 민선 8기 김관영지사 초기 대내외적인 ‘소통 창구’역할을 하기 위해 임명된 김광수정무수석과 박성태정책협력관등이 연관된 역할론 부재로 인해 자칫 ‘김관영 도정’연착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었다. 특히 전북도의회가 지난해 연일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 중재 등 정무라인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함께 향후 대책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아무튼 김관영지사가 ‘지역정서’를 아는 인물들로 기존 정무라인을 보강하고 있어 향후 그 효과와 실효성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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