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감따기
안미송
파란 하늘 꼭대기에 주렁주렁 달려있네 통통한 볼살 가득 붉은 수줍음 잎과 가지 사선 곡선 서로 엉켜 바람결 살랑살랑 빛난 홍시감
울긋불긋 올망졸망 탐스런 감나무 사다리를 올라타고 뚝뚝 꺾어다 연시홍시 제각각 골라내고 가을빛 쏙쏙 채워 말려야겠네
안미송 : 표현문학등단
------------------------ 詩 감상 길을 가다가 잎을 다 떨궈버리고 붉은 감이 대롱대롱 달린 풍경을 보면 너무나 정겹다. 이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이다. 매우 밀도 높은 관찰력과 표현에 있어 거친 문장은 없다.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소묘가 잘 나타나 있다. 비유도 적절하고 안정되었다. 시를 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목소리를 획득하는 일이 아닐까. 목소리는 나지막하지만 경쾌하다. 주렁주렁 살랑살랑 올망졸망이라는 부사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역동감을 보여준다. 절제와 균형이라는 글쓰기의 능력이 탁월하고 내재율이 있어 흥미롭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조선의 시인
-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등 다수 -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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