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따기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3/12/03 [07:18]

감따기

새만금일보 | 입력 : 2023/12/03 [07:18]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감따기

 

안미송

 

파란 하늘 꼭대기에  

주렁주렁 달려있네

통통한 볼살 가득

붉은 수줍음

잎과 가지 사선 곡선 서로 엉켜

바람결 살랑살랑

빛난 홍시감

 

울긋불긋 올망졸망

탐스런 감나무

사다리를 올라타고

뚝뚝 꺾어다

연시홍시 제각각 골라내고

가을빛 쏙쏙 채워

말려야겠네

 

 

 

 

 

 

 

 

안미송 표현문학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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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길을 가다가 잎을 다 떨궈버리고 붉은 감이 대롱대롱 달린 풍경을 보면 너무나 정겹다이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이다매우 밀도 높은 관찰력과 표현에 있어 거친 문장은 없다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소묘가 잘 나타나 있다비유도 적절하고 안정되었다시를 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목소리를 획득하는 일이 아닐까목소리는 나지막하지만 경쾌하다주렁주렁 살랑살랑 올망졸망이라는 부사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역동감을 보여준다절제와 균형이라는 글쓰기의 능력이 탁월하고 내재율이 있어 흥미롭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조선의 시인 

 

-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송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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