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한국교육방송(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간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 사교육 경감 방침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기로 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올해도 수험생에게 학업능력 진단 기회를 주고 응시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평은 6월 4일, 9월 모평은 9월 4일에 실시된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7월 1일 발표된다./염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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