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제1·제2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도내 4개 산업단지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미래신산업 거점산단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위원회가 전북특별자치도를 포함해 전국 3개 시도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지역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발표된‘산업단지 대개조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집중 지원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5곳을 지정해 오다 2023년에는 전남(광양), 부산(신평·장림), 인천(부평주안)등 3곳을 선정한 바 있고 올해에도 산업단지 혁신을 통한 주력업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입주기업 만족도 제고 등을 목표로 3개소를 추가 선정한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당초 5개 지자체가 신청해 지난 4월 11일 발표평가를 거쳐 29일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를 포함한 3개소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신청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를 생산거점으로 하고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은 소재공급지구,도시첨단산단은 혁신기관을 집적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연계형 혁신밸리로 구축해 미래신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산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도는 노후화된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 내 기존 주력산업을 디지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대전환을 도모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대전환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혁신성장뿐만 아니라 신산업의 유치 및 다각화를 추진해 기존 주력산업단지를 신산업 혁신기지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제품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에 대한 테스트베드 지원과 디지털 기술을 적용·활용할 수 있는 지역내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통해 스마트 혁신거점이 구축될 수 있도록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트랜드에 따라 탄소규제가 기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침에 따라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산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지구는 전주시내 주거지역 및 신도심과 인접하고 있었는데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저탄소 친환경 그린산업단지 공간 제공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산단 노후화로 인한 주민 및 근로자 불만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접한 산업단지 기업들간의 공동의 기술개발과 혁신활동을 촉진하는 밸류체인이 강화됨에 따라 탄소·수소·드론 등 관련 산업간 밸류체인이 강화돼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탄소 소재를 활용한 수소저장 용기, 드론 관련 소재와 부품산업 등 탄소를 활용한 소재산업으로 다각화가 가능해져 전주산단이 탄소산업집적지로서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69년 준공된 전주 제1일반산단 등 노후된 산업단지가 ‘부처연계형 노후산단개발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클린사업장 조성이 확대되는 등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등을 통해 산단 내 노후화 된 공장의 외부 및 조경환경이 개선돼 칙칙하고 어두운 과거 공단 이미지를 벗어나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쾌적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번 사업지구 산업단지는 산업시설 위주의 토지이용계획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해 근로여건이 열악했으나 복합용지 공급사업을 통해 주거·상업시설 등이 확충되면 기업 근로자에 근로 및 고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 내 휴폐업 공장 등을 재개발해 창업·중소기업에게 저렴하게 임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신성장산업 육성, 청년층에게 창업공간 확보, 신산업 유치 등으로 휴폐업공장으로 인한 쇠락한 산단(Rust Belt) 이미지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전주가 경제성장과 도약의 결정적 계기를 확보했다. 전주가 쉽지 않은 경쟁을 뚫고 노후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탄소·수소·드론 등 미래신성장 산업의 거점을 재도약할 모멘텀을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유치 및 관련 산업 생태계 확충을 통해 탄소·수소·드론 산업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드디어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노후 산업단지를 미래신산업 거점산단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의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이번 사업지구 선정으로 전주 경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희망의 물길이 트인 만큼,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혁신적인 연계를 이뤄내 전주 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정동영 당선인은 30일 관련 논평을 통해“정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전주시가 선정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이를 계기로 전주산단이 디지털 대혁신 4차산업혁명기지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전주시와 힘을 합쳐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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