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5/13 [07:36]

빈 의자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5/13 [07:36]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빈 의자

 

김은수

 

누구라도 가리지 않는다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두 팔 벌리고 기다린다

 

살며시 내려앉은 나뭇잎도

한나절 쉬어가는 자리

 

땅거미 지고 나면

달빛이 내려와 앉아

쓸쓸한 빈 가슴 채운다

 

이슬처럼 축축한 적막을 끌어안는 의자

나는 손으로 가만히 다가가 만져본다

 

다시 찾아온 아침이면

환하게 피어나는 햇살을

포근하게 앉혀주는 너

 

뼈가 닳고 살이 마르도록

은근히 비어 있는 자리

나는 의자가 어머니로 보일 때가 많다

 

 

 

 

 

 

 

 

 

김은수 시꽃피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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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시인이 마주친 빈 의자에 대한 탐색과 질문은 더 많은 의미를 창출한다의자에게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진정성에 한층 다가간다시인은 오랫동안 빈 의자에 대한 관념적 추상을 시적으로 표출하기 위하여 많은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땅거미 지고 나면 달빛이 내려와 앉아 쓸쓸한 빈 가슴 채운다’ 실재한 형상을 통해 대상화된 이미지가 또 다른 의지로의 변주를 이어간다빈 의자는 인간의 곡절 많은 삶과 녹록지 않은 것을 인생살이로 표현하고 어머니와의 환류에 성공한다삶에 지치고 힘들 때 누구라도 와서 앉아 쉬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고생하는 의자를 쉬게 하려는 시인의 배려가 돋보인다.

 

 

 

 

조선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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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담양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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