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티메프’ 피해 기업 지원 나섰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8/09 [16:12]

전북 ‘티메프’ 피해 기업 지원 나섰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8/09 [16:12]

 

 

전북특별자치도가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기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특별자금과 공동구매를 통해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또 정부도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했다.

우선 도는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과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특별자금을 포함한 8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은 12일부터다.

도는 티메프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신설한다. 

기업별로 최대 3억원과 이자에 대한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은 직·간접 피해 모든 업종의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을 위한 평가절차도 간소화 해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거치기간 연장사업도 시행한다.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원금 상환 중이거나 원금상환이 도래되는 기업이고 거치기간 1년 연장과 2.0~3.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 대출을 지원한다. 

대상은 기존 지원기업과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포함한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한 대출의 대환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경영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명절자금은 애초 100억원이 계획됐으나 도내 기업들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고자 50억원을 추가해 총 150억원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12일(명절자금은 19일부터)부터다.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송주섭 기업애로해소과장은“고금리 상황에서 티메프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악재까지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기업들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자치도 직원들도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 돕기에 힘을 보탰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직원들은 대규모 토마토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공동구매에 나선 것은 티메프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A 농업회사법인을 돕기 위해서다.

전북지역에서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A 농업회사법인은 티메프 사태로 8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판매를 위해 준비한 토마토의 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왔다.

이번 공동구매는 도청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282㎏(314만원 상당)의 토마토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도는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 ‘전북생생장터’를 통해 온라인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백승하 농식품산업과장은“이번 티메프 사태로 인해 전북지역에 있는 농축수산물 기업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북의 기업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피해 기업들에 도움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즉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3,000억원+α’규모의 협약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의 특례 보증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의 우대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업당 한도는 최대 30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고 대출금리는 3.9∼4.5%로 최소 1%포인트(p) 이상의 최고 우대 금리가 주어진다. 

보증료 역시 0.5%(3억원 이하), 최대 1.0%(3억원 초과)로 최저 보증료가 적용된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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