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방치된 남원 지리산 하이츠콘도가 새 주인을 찾았다. 남원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매를 시작한 지리산하이츠콘도가 36번째 입찰 시도 끝에 매각이 결정됐으며 최종적으로 공매대금 16억원을 완납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리산하이츠콘도는 1995년 사용승인을 받아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로 성장했으나 경기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경영 애로를 겪다가 코로나19 등 경영환경 악화로 휴·폐업을 거듭하며 관광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크게 해쳐왔다. 상황이 이렇자 최경식 남원시장은 시장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지리산하이츠콘도 활성화를 민선8기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 하이츠콘도의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장점을 지속적으로 부각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방안도 강구해온 바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하이츠콘도를 최종 인수한 (주)남광랜드는 향후 대규모 투자와 함께 관광숙박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도심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민선8기 주요 현안사업으로 하이츠콘도 등 방치된 집합건물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안정적인 세입까지 확충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는 인수업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희정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