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채소 가격 폭등에 밥상물가 비상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8/30 [16:42]

추석 앞두고 채소 가격 폭등에 밥상물가 비상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8/30 [16:42]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급등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상추와 시금치 등 폭염에 약한 채소 가격이 최근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금치는 100g당 4,027원으로 4,000원을 돌파했다.

6월 가격은 790원이었는데 무려 5배 가량 폭등한 것이다. 

배추 1망(3포기)은 2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포기당 약 9,900원 수준으로 1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상추 가격은 청상추 기준 6월초까지만 해도 100g당 961원으로 1,000원이 안됐지만 이달 2,451원으로 급등했다. 

올 여름 폭염을 겪으면서 가격이 2.5배 뛰었다.

다른 채소들의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무는 개당 3,901원으로 36.21% 올랐고 오이는 개당 1,364원으로 묶음당 6,000원~7,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파프리카와 미나리도 각각 79.83%, 98.62% 상승했다.

채소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근의 이상기후가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독 긴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부 이모씨는 "비싸도 너무 비싸서 도저히 채소를 살 수가 없다. 차라리 고기를 사는게 낫겠다”며 "가격이 언제 안정될 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참아야 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식품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도 장바구니 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오뚜기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토마토 케첩(500g) 가격을 9% 넘게 올렸고 참기름(320ml)은 약 13%, 순후추 가격(50g)은 17% 뛴다. 

편의점에서 파는 3분 카레 가격도 10% 오르고 대상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7%~10% 올리기로 했다. 

비비고 김치를 만드는 CJ제일제당은 김치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 여파가 심한 올리브유 가격을 34% 올리고 김 가격은 11%~30%, 참기름 가격은 15% 올린 바 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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