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 중심도시 ‘완주’, 미래 100년 준비 착착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10/18 [16:48]

전북 경제 중심도시 ‘완주’, 미래 100년 준비 착착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10/18 [16:48]

 

 

완주군이 전북 1등을 넘어 전국 1등을 준비하고 있다. 

완주군의 1인당 GRDP(지역총생산)은 2021년 기준 5,739만 원으로 전북 평균 3,119만 원의 1.84배에 달한다. 이제 완주군은 전북을 넘어 전국 군 단위 1위를 목표로 달린다. 

테크노 제2산단 입주가 본격화하고,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활성화되면 2030년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전국 1등 경제도시 노린다

완주군이 전북을 이끌어갈 경제 중추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산업단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은 테크노밸리 제2산단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도 성장세다. 올해 9월 말 기준 완주군의 인구는 9만 9,042명으로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10만 3,485명에 달한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시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인구수로 4위인 정읍시와 차이는 3,349명에 불과하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난 2018년 5,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532만 원(10.5%)이 증가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완주군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어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 왔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이 1인당 GRDP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수출 규모도 완주군은 7억 7,070만 달러로 전북의 19.5%를 책임지고 있다.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닦았다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와 함께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평가센터,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센터,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 특화센터까지 끌어안았다. 

수소에너지 인프라와 기관을 집적화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수소기업 경영 환경을 갖추게 됐다. 수소특화국가산단에는 벌써부터 기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완주군은 수소특화국가산단을 통해 연매출 10조 원 달성, 수소기업 50개 유치,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목표로 수소전문 기업을 집적화하고, 수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활용, 연구시설까지 수소산업의 전 주기가 가능한 수소 산업 대표 지역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소 인재양성도 적극적이다.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수소분야 특성화고로 개교하는 수소에너지고(전북하이텍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여해 수소 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하이텍고등학교는 글로벌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대기업공채반 ▲기업최적화반 ▲취업연계진학반 ▲특별전형대입반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5학년도 신입생은 급식비(3식), 기숙사비, 특별활동비 무료, 기업 현장에서 수업 수당(월 30~50만 원) 지급, 취업시 취업장려금(정착금) 750만 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사통팔달 ‘완주’, 교통망 투자 지속

이외에도 완주군은 물류용지 완판에 힘입어 ‘호남권 제일, 교통과 물류의 중심도시 완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완주군은 물류업체 입주 수요를 대비해 용지 추가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호남 최고 교통접근성 확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완주군의 가장 큰 장점 중 첫째가 교통이다. 완주군은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완주IC와 순천~완주 고속도로 완주JC, 호남고속도로 익산JC, 17번 국도가 맞닿아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전라선 ITX-새마을호가 삼례역에 정차하고 있고, 새만금-포항+김천 고속도·철도, 서부내륙고속도로 추진으로 호남 최고 수준의 교통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완주군의 교통은 계속해서 좋아질 전망이다. 

군은 기존 산업단지를 포함해 약 370만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구축되는 점을 고려해 완주군 용진읍~익산시 춘포면 약 12.3㎞의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익산시와 첫 상생협력 사업으로 동익산역에서 완주산단-국가식품클러스터를 잇는 철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재 익산역-동익산-신호장-삼례역을 잇는 전라선이 구축돼 있고, 여기에서 신호장-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을 잇는 인입선이 건설된다면 상당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김제시와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유성수 기자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차별화 정책 과감히 추진, 완주 발전 도모”

 

최근 인근 지자체와 상생 협력으로 교통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유희태 완주군수는 교통은 경제활성의 기본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교통망 확충은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유 군수는 “교통망 확충은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되는 사안으로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또한, 완주군의 지속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도시다”며 “지난해 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해 평가하는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군 단위 1위 인증을 받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군민의 행복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유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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