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로 추가 용지 공급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내 총 개발용지는 291㎢다. 과거 새만금기본계획(MP)에 따라 개발용지는 농생명용지가 90㎢로 전체 용지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환경생태용지 59㎢(20%), 산업용지 29㎢(10%), 관광레저용지 37㎢(13%) 등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지는 명목상 29㎢지만 태양광 부지를 제외하면 실제 용지는 19㎢에 불과하다. 총 수요 예측 대비 25㎢가 부족한 상황이다.
2027년까지 새만금 제1 산단에 10㎢가 추가 공급되며 제2 산단이 개발되면 2028년부터 5㎢가 추가된다. 그러나 제1 산단은 분양대기 수요만으로 거의 소진됐으며 2산단 또한 2030년쯤 대부분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실 사용 산업용지가 최소 38㎢의 부지를 추가 확대해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실 사용용지 19㎢의 두배 수치다. 결국 다른 용지에서 산업용지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업용지가 연평균 1.5㎢~1.8㎢씩 빠르게 소진되면서 2030년이면 산업용지가 바닥날 것"이라고 추가 산단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농생명용지 일부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생태용지의 경우 환경적인 문제가 크고 관광레저용지의 경우도 수요예측이 더욱 클 것으로 보여 전환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에 많은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기관들의 추가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산업용지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MP확정 전 토지이용계획이 올해 안에 확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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