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를 위해 따뜻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해
글쓴이 김상우

날짜 17.10.25     조회 55


최근 고향으로 가기 위해 방문한 전주역에서 방치된 노숙자를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본 척도 하지 않았다. 나 역시 나 따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 


얼마 전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은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했었다. 나는 그곳에서 남자 노숙자들이 생활하는 ‘요한의 집’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요한의 집’에 들어갔을 때는 괜히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짐에 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그곳에서 돌아다니면서 노숙자분들이 시키는 심부름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섭게 생긴 겉모습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었다. 이때 한 아주머니께서 “이분은 잘 사시던 분이었는데 한순간의 사고로 이렇게 노숙자 신세가 되 버렸으니까 잘 봐드려서 사회에 다시나가게 도와줘야 해”라고 하셨다. 순간 노숙자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될 수 있고 또 극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노숙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휠체어에 태우고 산책하거나, 지적 장애가 있는 분에게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노숙자분들이 즐거워하고 고맙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즐거워졌다. 노숙자에게는 작은 손길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주역에 누워계셨던 노숙자분도 처음부터 노숙자가 아니라 전문직을 가진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분은 분명 어떤 재수 없는 일을 당해 그렇게 누워계셨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애기가 아니라 우리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분들을 외면하지 말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드려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상산고 1학년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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