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5/12 [00:47]

문재인 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5/12 [00:47]


예상했던 대로 정권은 야당으로 넘어왔다. 지난 박정권의 제왕적인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수많은 국정농단에 이미 돌아서 버린 촛불 민심의 결과물이다.
‘이게 나라냐? 나라다운 나라 정의롭고 상식이 통하는 원칙적인 나라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문재인 새 대통령은 국민 앞에 다짐했다.  민간인인 한 여인을 청와대에 끌어들여 그녀의 치마폭에 온 나라가 놀아난 국정질서문란과 인사권, 공금횡령, 국정기밀누설과 박전대통령까지 뇌물수수로 대기업과 한 통속이 된 추한 광대놀음은 개국 이래 최대의 사기극이었다. 1894년 조선말의 부정부패로 갑오동학혁명이 일어났으나 외세에 의해 실패는 했지만 100년 후인 지금이야 말로 이 나라가 진정한 새로운 자유민주주의로 도약하는 제2의 동학혁명인 촛불 혁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분기점에 서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새로운 대통령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이런 주문을 하고 싶다.  새판 짜기부터 잘 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참신하고 사명감을 가진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예, 아니오를 바로 할 줄 알며 대통령에게 바른말로 진언을 할 줄 아는 양심적인 인사를 가까이하고 매사를 끊고 맺는 과감한 대통령의 결단력이 있어야한다. 끼리끼리 맞는 코드인사정책은 망국으로 가는 시초니 대통령은 한 나무를 보지 말고 큰 숲을 보아야 한다. 중국 당나라의 최고지도자였던 당태종 이세민은 자기측근에 바른말을 하는 신하를 두고서 쓴 소리 듣기를 좋아하였으며, 달콤한 말을 하는 간신배를 멀리 내쳤다고 한다. 5년 임기동안 하루아침에 산적한 것들을 다 하려고 서둘지 말고 좀 더디 갈지라도 차근차근하게 짚고 넘어가는 인내심과 세심한 통찰력이 요구 된다. 통합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는 어느 계파든 능력자를 등용하여 쓰겠다는 포용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사람을 쓰는데 잘 선별해야 할 것이다. 한번 배신한 자는 또다시 배신하기 마련이다. 국정농단의 수괴들은 절대적으로 사면을 해서는 안 되며. 법의 존엄성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일이지만 권력을 탈취하려고 무고한 광주시민에게 발포 명령을 한 살인자는 재벌들로부터 천문학적 금품을 강탈한 대도(大盜)가 29만원 든 통장 하나밖에 없다며 법과 국민을 우롱한 그자가 지금도 뻔뻔하게 활보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우리나라뿐이다. 이들 범법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도둑맞은 국고를 환수해야 하며, 법을 어기면 가차 없이 법대로 처벌해야 만이 다시는 이러한 구태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매사에 있어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친일은 했다지만 인촌 김성수의 좌우명이 공선사후(公先私後)다. 대통령의 가족, 측근 친인척의 특혜의혹과 그로 인해 역대 대통령마다 그 신분이 망가져 이 나라가 이지경이 된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로 임해야 한다.’ 대통령의 권위는 누가 높여 주는 게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갈 때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 품격이 높아지며 틈만 나면 전문가와 석학들의 조언과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감옥에 있는 박전대통령은 아직도 자기 잘못을 모르고 있다. 썩어빠진 몰락한 새누리 잔존 세력들이 되살아나 복위를 꿈꾸고 있는지 몽유병 환자처럼 벽만 바라보고 있다.
지금이라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야 말로 최대의 자기 발전과 인격도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지키지도 못할 공약(空約) 일색이다. 박정권의 대국민 거짓말은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만 늘어놓았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죽어도 거짓말을 말라’ 했다. 그는 일제의 서슬 퍼런 수사망을 뚫고서 어린아이와 만나기로 약속 했다며 측근의 만류에도 밖에 나갔다가 체포되어 옥사로 인해 순국하고 말았다. 변방장수라고 일컫는 성남시장 ‘이재명’은 96%의 공약이행으로 금번 후보경쟁에서 샛별 같은 존재로 부상한 본받을 만한 인물이다.
 
DJ 정권 때 몰표를 몰아 준 것과 노무현 정권 때 싹쓸이 여당의원으로 몰아주었는데도 전라도 특히 전북도는 개밥에 도토리격으로 푸대접을 받아 선거 때만 되면 ‘새만금발전’을 볼모로 뜬구름 잡는 헛소리만 내 뱉었을 뿐 전국 최하위 빈도로 소외받아 왔다. 젊은이들은  서울과 타시도로 떠나버려 유령도시가 될까 심히도 염려된다. 비대한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분권도시 육성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재조산하(再造山河) 즉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성웅 이순신장군의 정신이념으로 문재인호는 출발하였다. 캄캄한 밤 비바람 치는 집채 같은 풍랑 이는 어려운 항해를 5년 후 아니  10년이 더 걸리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 날 까지 꺼지지 않은 천만 촛불이 밝혀진 항구를 향해 기필코 귀항하기를 우리 모두는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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