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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풍광(五松風光)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6/14 [07:01]
오송풍광(五松風光)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건지산에 있는 오송제의 아름다운 경치를 말한다. 전주덕진공원, 전북대 캠퍼스 수목원, 소리문화의전당, 조경단, 전주동물원을 지나면 오송제 생태공원이 나온다. 오송제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봄에 산목련이 손님을 반긴다. 시민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오송정(五松亭)도 세워져 있다.
오송제는 건지산 자락에 위치한 생태호수공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송제는 자연의 생태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산소공장으로 불리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봄이 되면 오송정에 앉아서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송제 부근에는 해마다 봄을 기다리는 복숭아 과수원도 많다.
오송제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살아가는 각종 곤충들이 수없이 많다. 도심 속 생태의‘보고(寶庫)’로 남겨진 생태습지인 것이다. 오송제는 만수면적이 3.5㏊, 총저수량 4만 7,200㎥, 유효저수량은 4만 5,400㎥이다. 주변에 과수원과 논이 인접하고 있다. 상류지역에는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종인‘낙지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오송제에는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밀잠자리와 노란잠자리, 깃동잠자리, 모메뚜기, 게아제비, 풍뎅이, 네팔나비, 부처나비, 소금쟁이 등 육상곤충상이 유일하게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지산에 둘러싸여 있는 오송제 주변에는 이산화탄소(CO₂)의 흡수역할을 하고 산소(O₂)가 생산되는 오리나무가 군락지 숲속을 이루고 있다.
오송저수지에는 다른 저수지에서 볼 수 없는 많은 식물, 동물, 곤충, 양서류, 어류, 조류, 등이 살고 있다. 부들과 갈대, 말즘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붕어, 잉어, 송사리, 동자개 등 4목 5과 8종이 서식한다. 황새와 기러기, 딱따구리, 두루미, 쇠오리, 기러기 등 철새들이 둥지를 틀고 잠을 자는 등 생태호수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봄이면 생명의 시작을 알리고 여름이면 그늘을 제공한다.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물들며 겨울이 되면 하얀 온통 눈이 주변을 덮는다. 이곳의 올렛길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걷기 열풍을 몰고 왔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자연 경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오송제는 걸으면서 건강도 찾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붕어, 참붕어, 송사리, 빠가, 잉어 ,가물치, 새우 등 각종 물고기 종류가 많다. 미꾸라지 개체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오송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오송저수지 지킴모임과 낚시꾼들 간에는 쓰레기 청소로 종종 갈등을 빚는다.
전주시내의 40여개의 소류지 가운데 대표적인 저수지는 오송제, 오공제, 신용제, 어두제 정도이다 .오송저수지는 숲과 야산, 논, 실개천이 어우러져 서식 조건이 뛰어나다. 그리고 수자원이 풍부하다. 이곳에는 양서류(8종),조류(14종), 곤충(44종), 식물(285종) 등 총 351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송제는 사계절의 흐름을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이다. 경칩 절기 전후로 저수지 가장자리에 가면 개구리알이 많다. 마름과 억새 사이로 부화된 논병아리 새끼들이 일렬종대로 물놀이를 한다. 새벽녘이면 새들이 저수지를 저공비행하며 먹이감을 찾는다.
돼지풀, 물닭개비, 큰고랭이, 마름, 물피, 올방개 등과 희귀 및 멸종위기지정 식물인 낙지다리군락이 있다. 청딱다구리가 둥지를 트는 오리나무 군락은 하늘을 찌른다.‘피톤치드’를 발산하는 편백나무 숲이 저수지로 이어지고 있다. 개구리, 도룡뇽 등 양서류에서 메뚜기, 호랑나비, 잠자리. 송장헤엄치기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송천(松川)이란 지명은 오송과 시천에서 비롯됐다. 오송(五松)이란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말한다. 시천(始川)은 < 비로소 始 >, < 내 川 >이다. 오송리 마을과 오송지구는 현재 건지산 자락에 자리한 자연부락이다. 시천리는 송천2동 동아아파트와 롯데아파트 도로의 상가로 변했다.
송천동은 냇가나 저수지, 소(沼), 여울 등이 많은 전주시 북부권의 물길과 바람길의 통로다. 지명으로 보면 용소리는 용소초등학교 부근이다. 붓내는 솔내성당 서쪽지역, 고내는 하수처리장 부근이다. 오송제(五松堤)와 더불어 시천제(始川堤)가 있었으나 시천제는 지금 없어졌다. 1998년 이전에 매립되었다. 시천제의 현 위치에는 송천도서관과 솔내청소년수련관이 세워졌다.
지난 2012년 9월 15일 오후 전주 건지산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는 전주 송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제2회 오송제 편백나무숲 작은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열려 이곳을 찾은 300여명의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도심 속 생태공원이자 자연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건지산과 오송제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펼쳐진 것이다. 숲속에서 울려 퍼진 대금소리와 관현악 음률, 웅장한 성악가의 노래는 시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주었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은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
송천동은 오송저수지와 건지산, 덕진공원 등 도심에서는 드물게 자연·생태계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생태 보존이 절실한 곳이다. 생태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태 공원화 되는 과정이 핵심이다. 오송저수지는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 사슬이 건강하게 유지 될 때 가치가 지속될 수 있다. 오송저수지와 건지산을 모니터링하고 지킴 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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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4 [07:01]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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