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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은 언제까지 풀밭인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8/07 [05:14]

최근 새만금 동서도로에 이어 남북도로 1단계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십자형 도로망이 구축되면 새만금 내부 개발과 투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7월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며 총연장은 26.7km(폭 6~8차로)이다. 9,095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고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의 핵심축이다.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이뤄지는 데 1단계(12.7km)는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이다.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고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7월 착공한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 중심에서 교차하는 십(十)자형 동서·남북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투자 유치 및 새만금내부개발 가속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새만금은 지금과는 아주 달라질 것이다.

십자형 도로망 구축은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한중 경제협력 등 해외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은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신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 기반 시설 조기 건설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다.

새만금의 교통망은 G2 경제 대국인 중국을 포함해서 15억 동북아시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가장 넓고 편리한 길이 될 것이다. 정부도 새만금을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또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나가야 할 때이다.

각종 인프라의 착공식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 기업의 기공식도 보다 많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새만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 속에, 예산 확대 등 꾸준한 지원 정책이 주목된다. 새만금개발청은 그간 투자 유치 등에 소극적이고 전라북도와 협력관계에도 삐걱거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전북 출신이 청장에 임명되면서 상황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실제로 4년 전 출범한 새만금개발청은 그간 기업 유치 성과도 신통치 않고 내부 개발도 지지부진했다. 삼성 새만금 투자 무산을 비롯해 해상 풍력단지 조성, 석탄재 매립 문제 등에서는 사사건건 전라북도와 반목했다.

새로 임명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최근 전북을 찾았다. 그는 전라북도에서 공직 사회에 첫발을 디딘 만큼, 적극 협력하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미 "도민과 전라북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차일피일 미뤄져 온 새만금개발청의 전북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만금개발청사의 신축 계획이 반영돼 있다고도 했다. 이 청장은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의 내부 개발과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만금사업은 지난 1991년 첫 삽을 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매립이 마무리돼야 한다. 그러나 매립 완료 3년을 앞둔 현재까지 매립률은 35%에 그치고 있다. 전북 도민들로부터 터덕거리다 못해 느려터졌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변화된 여건도 고려를 해서 하여튼 조만간 가급적 빨리 방침을 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핵심 기반 시설과 공공 주도 매립에 힘을 쏟고 조만간 투자 유치 성과도 내야 한다. 머지않아서 투자 유치 실적도 공개를 해서 밝히기를 기대한다. 과거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한 예산 부족의 벽에 막히면서 터덕거렸던 새만금 사업이 대통령의 높은 관심 표명과 함께 전북 출신 청장까지 임명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91년 시작된 새만금 개발 사업은 아직도 초기 개발 단계다. 북한의 핵개발 등 도발에 대응한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중국과의 협력관계가 경색돼 새만금 투자 유치의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새만금사업은 새만금개발청만의 일이 아니다. 국토부, 농림부, 해양부, 전북도 등 여러 주체가 힘을 합해서 추진해야 한다.

열린 자세와 소통 그리고 상대 부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전라북도에서 추진되는 국가사업이지만 지역과 협조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만금은 기회와 희망의 땅이다. 새 문명을 여는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바뀌어야 한다.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세계 최장(33.9㎞)의 새만금 방조제 도로는 직선과 곡선을 이어가며 망망대해처럼 끝없이 펼쳐졌다.

새만금사업을 시작한 지 26년이다. 방조제 내측 땅(291㎢) 절반 이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를 막아 육지로 만든 '대역사의 현장'을 이제는 관광·레저, 농생명, 산업연구, 국제협력, 생태환경, 배후도시 등 6개 용도로 바꾸기 위해 방수제 축조, 준설, 매립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는 신항만, 공항, 동서 2축도로, 남북 2축도로,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남북 3축 도로, 새만금∼대야 철도 등 도로·철도·항만시설도 들어선다. 관광레저 시설에 앞서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곳이다.

신임 청장이 새만금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를 도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북 출신 청장 임명으로 종전에 비해 전북과 협조 관계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신임 청장이 새만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새만금개발청이 신임 청장의 포부처럼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도민 열망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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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7 [05:14]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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