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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순창 강천산(583.7m)
기암괴석과 명경지수가 어우러진 호남의 소금강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8/10 [15:04]
▲ 강천산     © 새만금일보
                      
▶개요와 자연경관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명산으로 옥천골이라 부를 만큼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비옥한 토양을 자랑한다.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 군데나 된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용소는 명경지수明鏡止水 그대로 선경을 이루고 있다.
 시오리가 넘는 계곡 안에 병풍바위, 용바위, 구장군폭포, 투구봉, 호두암, 금강굴, 수좌굴, 형제굴, 용소, 비룡폭포 등을 비롯해 광덕정, 흥화정의 정자와 삼인대라 불리는 비각 등 명소가 즐비하다. 강천산이 198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깎아지른 계곡에 높이 50m 길이 76m의 호남제일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를 만들었다. 강천산은 산세가 웅장하거나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계곡이 깊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병풍바위 주변에 폭포를 와 꽃길을 조성하고 5km의 맨발걷기 체험 황톳길과 숲 탐방로, 원앙의 집, 현수교와 전망대 등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 현수교     © 새만금일보

 강천산剛泉山은 원래 광덕산光德山으로 불렸으나,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지만 강천사剛泉寺라는 유명한 사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 온다.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583.7m)은 호남정맥에서 동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광덕산보다 강천산이란 이름이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 있으므로 지리산처럼 산 전체를 부를 때는 강천산, 정상은 왕자봉, 산성봉(603m), 광덕봉(578m), 시루봉, 형제봉, 깃대봉, 옥호봉 등으로 불렀으면 좋을 듯 싶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정맥이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남으로 뻗어가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봉, 용추봉, 추월산을 거쳐 호남정맥에서 동쪽으로 약간 벗어난 곳에 강천산의 왕자봉이 솟구쳐 있다. 물줄기는 남쪽은 담양호를 통하여 영산강으로 흐르고, 동쪽은 구림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흐른다. 행정구역은 순창군 팔덕면, 구림면과 전남 담양군 용면에 위치해 있다.


▲ 강천사     © 새만금일보

▶문화유적 및 명승지
[강천사]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887년)때 풍수지리로 이름을 떨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옛날에는 불전이 3개, 승방이 12개나 있었던 절로 수도승이 많았던 절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왕주암은 후백제를 전주에 세운 견훤이 한때 머물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고려 충숙왕(1315년)때 덕현선사가 중건할 때 세웠다는 높이 2.5m인 5층석탑은 6.25때 붕괴됐던 것을 1959년 복원하였다.
[삼인대/유형문화재 제27호]조선 중종 때  순창군수 김정과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유옥, 세사람이 이 곳에 모여 죽음을 각오하고 중종의 폐비 신씨의 복위를 상소하는 글을 섰던 곳으로 그때 허리에 차고 온 인장을 나무에걸었다고 하여 그위 이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어 삼인대라 부르고 제향을 지냈던 것이다.


▲ 강천산 병풍폭포     © 새만금일보


▶산행안내
o 제1코스, 매표소-강천사-삼인대-전망대-광덕봉-시루봉-산성봉-송낙바위-제2강천호수-9장군폭포-강천사-매표소(11.0km/4시간30분)
o 2코스, 매표소-강천사-9장군폭포-북바위-산성봉-송낙바위-강천사-주차장(9.2km)
o 3코스, 매표소-금강계곡-황우제골-광덕봉-시루봉-산성(동문)-강천사-매표소(11.2km)
o 4코스, 매표소-깃대봉-갈우봉-왕자봉-형제봉-강천제2호수-강천사-매표소(8.2km)
  1코스를 따라 매표소를 지나면 병풍바위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눈길을 잡는다. 금강교를 건너면 북쪽 깃대봉과 왕자봉, 동쪽 금강계곡의 갈림길이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회문산 전적비와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군락, 극락교를 차례로 지나면 강천사 일주문이 반긴다.


▲ 강천사 일주문     © 새만금일보

 삼인교를 건너면 삼인대가 마중 나온다. 남쪽으로 오르면 이정표가 좌측은 광덕산, 우측은 구장군폭포(전망대)를 알려준다. 황우제골을 거쳐 너덜길을 오르면 능선 삼거리다. 서쪽은 전망대, 남쪽은 광덕산 코스인데 두 길은 잠시 후 또 만난다. 5분쯤 오르면 조망이 훌륭한 전망대에 닿는다. 북쪽의 현수교코스를 버리고, 동쪽으로 내려가면 광덕봉 가는 길과 다시 조우한다. 소나무 숲길을 기나면 신선봉이다. 동쪽은 옥호봉, 광덕산은 남쪽으로 꺾여 내려간다. 곧이어 전망대에서 회원들이 조망을 즐기며 야호를 외쳤다. 바윗길을 오르면 전남북의 경계이며 호남정맥인 일명 선녀봉으로 불리는 광덕봉이다.


▲ 강천산 전망대     © 새만금일보


 북쪽은 9장군폭포의 지름길이다. 서쪽으로 올라 소나무 숲 능선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걷노라면 흙이 붉은색을 띠고 가지를 친 소나무마다 가랑이소나무란 번호표가 붙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시루봉부터 송락바위까지 산봉우리와 능선을 이용해서 석축을 쌓은 천혜의 산성이 이어지는데 백성들의 노고가 무척 많았을 것 같다. 그런데 하나의 산성을 놓고 전남 담양에서는 금성면의 지명을 따서 금성산성, 전북 순창에서는 옛적에 동문 아래에 연대암이란 사찰이 있었기에 연대산성이라고 서로 다르게 불러 혼선이 온다. 연대산성은 삼국시대 때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 몇 차례에 걸쳐 개축했다.
 동문에서 동쪽으로 연대암터를 거쳐 구장군폭포로 하산로가 있다. 북처럼 생긴 북바위(운대봉)지나면, 삼각점(순창 446)을 지나면 산성산이란 작은 팻말이 붙어 있다. 이곳은 603m로 강천산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이며, 순창에서는 옛적에 연대암 사찰이 있어 연대봉, 담양에서는 산성산으로 부른다. 산성을 걸으며 조망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송낙바위에 닿는다.
 이곳에서 서능을 돌아서 왕자봉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동쪽은 구장군폭포를 거쳐 강천사의 하산로다. 돌이 미끄러운 급경사 길이었으나 이젠 철 계단이 설치되어 한결 좋다.  여치소리에 가을정취를 듬뿍 묻어나는 호젓한 산죽길을 지나면 산골짜기를 막은 제2강천호에 닿는데 북쪽으로 가면 형제봉(1.5km)코스다. 동쪽으로 계단을 내려서면 넓은 공터와 홍수예방을 위한 사방댐 있고 곧이어 기암괴석 사이로 120m의 두 개의 물줄기를 토해 내는 구장군폭포가 나오고 강천사를 지나 관리사무소까지는 2,7km다. 이곳은 마한시대에 혈맹을 맺은 아홉장군이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서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했다는 전설이 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현수교가 있고 전망대가 인다. 현수교에서 5분쯤 내려가면 강천사다. 관리사무소까지는 20분쯤 걸어야 한다.


▲ 강천산현수교     © 새만금일보


▶교통안내
[대중교통]
o 전주-순창: 직행버스 수시운행/ 광주-순창: 직행버스 2운행
o 순창-강천산: 군내버스 운행/ 직행버스 운행
[드라이브]
o 전주-(27번국도)강진.순창-(24번도로)담양방면-(793번도로)팔덕. 강천사
o 호남고속도로-옥과IC-옥과-(27번국도)순창-(24번도로)담양방면-(793번도로)팔덕. 강천사


/김정길<전북산악연맹 부회장, 모악산지킴이 회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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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0 [15:04]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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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 김정길, 수필가, 숲 해설가, 전통지리연구가 주요약력-전북산악연맹 부회장/숲사랑운동 서부연합단체 대표/모악산지킴이 회장/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부회장
눈이 펑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