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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8/11 [00:19]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이의 명작 전쟁과 평화는 19세기 초 프랑스의 맹공을 받게 된 제정 러시아의 ‘피에르’는 연전연승하는 나폴레옹을 숭배까지 한다. 여 주인공인 청순한 ‘나타샤’를 사랑하는 피에르, 그의 재산을 탐낸 쿠라긴 공작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스는 무모한 전쟁에 참가했다가 도망을 친다. 안드레이는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후, 지금껏 괴롭혔던 아내 리제의 죽음으로 환멸에 빠진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자신을 저주한다.
포로로 감옥에서 실신한 플라톤을 만나 생의 진실을 깨달은 피에르는 마침내 쿠투조프의 퇴각 작전에 성공, 프랑스군이 스스로 자멸해가는 것으로 종전 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부흥의 싹이 트기 시작한 초토화된 모스크바 거리에서 성숙한 나타샤는 피에르를 기다리며, 전쟁의 참혹상에 대한 인간의 야망이 얼마나 잔혹하고 허황된 꿈인가를 나열시킨 전쟁과 평화에 대한 주된 줄거리다.
요즘 한반도는 4월 위기설에 이어 또다시 8월 전쟁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예언을 하듯 대부분의 기성교회 목사와 유명대학교수와 저명인사라는 이들은 하나같이 한반도의 전운을  곧잘 말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미국의 인내의 선을 넘게 하여 미국의 폭격기 B-1B와 항공모함이 한반도를 떠다니며 북의 핵 실험에 대해 더 이상 좌시 하지 않고 손을 봐줘야 한다며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왜? 죄 없는 우리나라가 미,중,일본이라는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이 같은 시련을 당해야만 하는가. 전범국인 일본까지 앞세운 미국은 세계의 경찰국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이 ICBM을 개발하여 미국본토를 공격할 대륙간 탄도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미국의 속셈이다.
북한은 어찌하여 죽기 살기로 국력을 다 쏟아 부어 ICBM을 개발하려 드는 걸까. 우리는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미국은 말끝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중동국가나 북한은 핵보유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이에 맞서 북한은 첫째로 김일성부자에 이어 김정은 세습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국보호 차원에서 핵을 보유한 것이라 보겠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을 한다면 북한은 앞뒤 볼 것 없이 핵미사일을 날려버려 너 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덤벼 들것이다. 그렇게 되면 누가 손해를 볼 것인가. 당연히 남북한 한반도는 초토화 되어 6.25전쟁이 몰고 온 것처럼 지금까지 일궈놓은 살만한 우리나라는 일시에 거지의 나라가 될 것이 빤하다. 남한의 소위 가진 자와  지도자급이라는 보수우익들은  미국의 힘만 믿고서 북한을 쳐서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고 걸핏하면 큰소리치지만 이것은 한반도가 자멸로 가는 지름길로 비극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미국은 남한만을 보호해주고 중국은 북한을 형제 국으로 삼겠다는 예전의 고루한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미국은 남한을 미국기지로 삼아 태평양으로 진출 하려는 중국과의 패 권 다툼을 벌이는 시험무대로 삼고 있으며, 중국은 만일을 위해 압록강 변에 특수 병 20만 명을 이미 배치한 상태로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순망치한(脣亡齒寒)같은 북한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와 북한을 접수하려 들고 있다.
소년시절 스위스 알프스 설산을 넘어 유럽 정복의 영웅 백마를 탄 ‘나폴레옹’의 사진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서 그를 흠모하며 나는 커서 세계를 정복하는 정복의 왕이 되겠다는 철부지의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생각이었던가. 나폴레옹은 300만 명이라는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인도적인 전쟁광이며 유럽의 연합군에게 항복을 하고서 마지막에는 센트
헬레나 섬에 위배되어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며 큰소리친 위인이었으나 51세란 나이로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된 한낱 보잘것없는 인간에 불과하였다. 예수는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데 1000만 기독교인들과 교계지도자들이여! 그리고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지식인들에게 감히 고한다. 한반도에서 무모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힘쓰고 우리 모두는 그렇게 기도하기를 간곡히 원하는 바다. 
 
/송기옥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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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1 [00:19]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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