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새로운 역사를 써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9/12 [16:03]

동북아의 새로운 역사를 써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9/12 [16:03]

동북아시아(東北亞-, Northeast Asia)는 아시아의 동북부 지역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한, 중, 일 3개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며, 넓은 의미로는 몽골, 러시아의 극동 지역 및 시베리아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국, 몽골, 일본, 러시아 극동 지역 및 시베리아를 가리킨다.

3국의 동북아시아는 유럽 연합과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의 3대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일본에 이어 최근 한국과 중국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동북아시아가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는 한자 문화권이다. 유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은 점, 모두 벼농사를 주로 짓고,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동북아의 두바이를 표방하는 새만금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장대하고 아름다운 경관 새만금', '섬의 도시', '물의 도시' 등은 모두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만금의 미래다. 세계 명문대학 7개 팀의 경쟁을 통해 치러진 새만금 종합개발 공모에는 미국 MIT와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팀과 미국 콜롬비아팀이 선정되기도 했다.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미래학자 롤프 옌센 박사는“새만금이 농업의 터전과 신기술의 터전 그리고 꿈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은 한국에서 최근에 일어난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정보화 시대의 출현과 꿈의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도민들이 새만금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 찬 것은 낙후된 전북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실제로 새만금 일대가 자유무역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각종 특례조항이 적용되는 특별지역이 된다. 대규모 자본 유치도 유리할 전망이다.

새만금을 배후로 둔 신항만 건설도 지역 발전과 밀접하다. 환황해권 투자·물류 허브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신항만 건설이 절실하다. 군산항의 평균 수심은 7m에 불과한 반면, 새만금 신항만의 수심은 15∼25m에 달한다. 새만금 신항만이 건설되면, 그동안 3만톤급 선박까지만 허용됐던 도내 지역에 최소 18m 이상 수심에서나 가능한 8만톤급은 물론 12만톤급 선박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새만금 신항은 깊은 수심과 새만금 방조제와 연이은 8개 섬이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천혜의 항만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새만금을 동북아 로테르담으로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새만금은 동북아 환황해권의 물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풍부하다. 중국 진출 기업들에게도 생산·물류거점을 지원할 수 있다. 새만금은 상해, 천진, 대련, 청도 등 중국의 주요 항만과 매우 가깝다.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환황해권 중심지로 최적이다.

새만금은 국내 중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 도로와 철도 등 서해안 고부가가치 신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남북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나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되면‘뉴 아시아 게이트’로도 부상할 것이다.

새만금은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값싸고 광활한 배후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새만금을 환황해권 생산 교역의 핵심 거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동북아 물류 증가에 대비한 새만금의 세계화 전략도 중요하다. 새만금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신산업의 메카와 레저·휴양이 어우러진 동북아의 신천지로 발전해 나갈 충분한 비전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새만금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개발을 모토로 지식창조형 산업, 환경친화형 산업, 관광·레저산업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새만금은 무한한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갈 동반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만금을 21세기 새로운 경제자유도시의 모델로 키워야 한다.

새만금에 입주하게 되는 외국 투자기업에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3년과 2년간 100%와 50%씩 감면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근로자 근로소득세 감면(30%할인) 규정도 적용되며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임대료도 감면된다. 각종 노동 규제도 완화되며 입주 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가 배제된다.

외국 교육기관 설립이 허용(초·중·고·대학교)되며 외국 병원 영리법인 및 내국인 진료가 허용된다. 1만달러 이내에서 외환 거래가 자유(무신고)로워 지며 국내 최고의 인센티브인 기업 보조금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된다.

새만금 관광단지는 골프단지,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문화·공연시설 등 체험과 체류가 어우러지는 관광레저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넓은 호수에 인접한 테마파크에는 수상 레저·스포츠 시설이 배치되고 호텔과 콘도, 외국인 실버·휴양 빌리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를 시작으로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연계한 레저 파라다이스로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를 타고 펼쳐지는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의 비경은 푸른 신비의 섬으로 대변되고 있다.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한강의 기적'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새만금의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새만금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제적인 해양관광거점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새만금은 한국의 미래를 새로 써야 한다. 새만금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 새만금이야말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키워야 할 때이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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