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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인심을 읽어라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12/27 [19:00]


세상인심의 변덕스러움은 날씨에 같다. 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니 말이다. 정년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같이 않다는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는 전혀 실감을 못했는데 옷을 벗고 나와 보니 상황이 영 다르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말인지 모른다.
정승 부인이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작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적은 법이다. 세상인심이 원래 그런 것인데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냐고 핀잔을 받을 일이다. 권세와 지위가 있을 때는 붙어 따르다가 세력이 약해지면 멀어지는 것이 세상인심이다.
세상인심은 박정한 것이다.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여 쫒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것이 세속의 인심이다. 아무리 잘 나가던 사람도 어느 날 별 볼일 없어졌다고 판단되면 단칼로 무 자르듯 문전박대 당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가진 것 없고 천하게 되면 모두들 업신여기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다.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가 다시 헤어져 기약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아니다. 세상인심은 그만큼 차가운 것이다. 어려움에 처해보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무력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자기를 바로 보려면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가 보면 안다. 안면을 바꾸는 일이 주변에서 곧바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안면물수 차원을 벗어나 한술 더 뜨는 경우도 많다. 아예 무시하고 비방 여론까지 퍼뜨리면서 깔아뭉개는 사람도 나온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상대방이 잘 나갈 때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다가도 신분이 달라지고 벼슬이라도 높아지면 어느새 상황은 달라진다. 생면 부지한 사람들도 친한 척하고 몰려드는 판인데 그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이 변하듯 부귀와 영화도 순간이고 머지않아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 자리가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다 보면 불행에 직면하기 쉽다./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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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27 [19:00]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