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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목원 조성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5/22 [20:55]

새만금에 명품 수목원이 조성된다. 새만금수목원은 새만금 농업용지(6공구)의 간척지구인 김제시 진봉면에 151㏊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에 착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수목원 조성은 이미 2017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는 산림청이 2026년까지 남부 해안권역에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추가로 조성·운영할 계획의 일환이다. 기후·식생대별 산림생물자원의 보존·활용을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2020년까지는 온대 중부권역에 국립세종수목원을 조성한다.

새만금수목원은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과 백두대간 수목원(경북 봉화), 중앙 수목원(세종시)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조성되는 대형 국립 수목원이다.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내의 새만금 간척지구에 151㏊ 규모로 조성하게 되는 세계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이다.

크게 문화서비스지구(44㏊), 해안식물주제 전시지구(30㏊), 해안식물 연구지구(50㏊), 염생식물 연구지구(27㏊) 등 4개 지구로 조성된다. 해안 희귀식물원과 세계해안테마전시원, 해안연구림, 새만금 자생식물원, 염생식물연구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방문자 센터와 새만금 이야기원, 염생·도서식물원, 식물돔, 증식온실, 염생생태원, 희귀식물원 등이 있다. 새만금수목원은 새만금 내 동서와 남북축 도로 중간에 위치한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인근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북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안형 수목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근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새만금수목원 사업은 새만금지구의 녹색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중요한 사업이다. 글로벌 새만금 사업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대형화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최근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경북 봉화군에 5179ha 규모로 조성됐다. 아시아에서 최대,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크다. 이곳에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연수동과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 시설인‘시드볼트’가 있다.

시드볼트(Seed Vault)는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 시설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이다. 육상생물자원의 90% 이상이 산림 내에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지역에는 관속식물의 38.3%인 1867종이 서식하고 있다. 백두대간 지역은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각종 개발행위 등으로 인해 생물종 다양성도 감소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지역의 고산식물들이 고사되거나 그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반면 생명공학기술과 IT기술의 발전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생물자원 확보 및 이용과 관련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생물다양성 협약의 부속 의정서인 나고야 의정서가 2014년 10월 발효됨으로써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림생물 다양성을 유지 증진하고 산림생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2009년부터 기후, 식생대별로 국립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백두대간 지역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조성했다.

2단계로 2021년까지 중부 도시권인 세종시에 국립세종수목원을 개원할 목표로 현재 조성 중에 있다. 2026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해안형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이들 수목원을 운영 관리할 기관으로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이미 설립되었다.

제일 먼저 조성이 완료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이어 2018년 5월 3일자로 공식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집중 전시구역과 생태 탐방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면적이 5179ha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6ha에 달하는 집중 전시 구역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진달래원, 야생화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 등 27개 주제원이 조성되어 있다. 총 2002종 385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다른 수목원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시설이 2곳 있다. 백두산 호랑이 종 보전을 위한 호랑이숲과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보전 시설인 시드볼트이다. 호랑이숲은 일반 동물원과는 달리 축구장 7개 규모(4.8ha)의 방사장을 갖추었다.

호랑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 호랑이 전문가 등이 함께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입식되어 있고 앞으로 10마리까지 보유 개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드볼트는 길이 130m, 지하 46m의 터널형 종자저장소다.

기후 변화나 자연 재해, 전쟁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야생식물 종자를 보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시드볼트는 영하 20℃와 습도 40%가 항상 유지되며 1단계로 종자 200만점을 저장할 수 있다. 야생식물 종자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부터 기후 변화 등으로 취약해져 가고 있는 야생식물 종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하여 안전하게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 변화 등으로 취약해 지고 있는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생물종의 최후의 피난처 역할을 하게 된다.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생물종 조사, 수집, 보전, 증식 및 복원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향후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남·북한 백두대간 연결 등 북한 지역의 식생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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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2 [20:55]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