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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가슴을 해방시켜라?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6/07 [15:11]



6월2일 서울 강남에서 “여성의 가슴을 해방시켜라”는 구호를 외친 여성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있은 다음 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0,000건으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웃옷을 벗는 이색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앞서 페이스북이 남성의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점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과 함께 3일 오전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네티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페이스북 코리아에 의해 나체·성적 행위에 관한 게시물로 분류돼 삭제됐다가 상의 탈의 퍼포먼스 이후 살아 돌아온 게시물”이라고 밝힌 게시물에 대해서는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됐으나 남성의 나체는 보편적으로 인간의 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한 네티즌은 남자도 저렇게 상의를 벗고 있으면 정상 취급은 못 받는다.”고 올렸다.  ‘2018 월경 페스티벌’에 참여해 속옷과 상의를 벗은 채 찍어 올린 사진을 페이스북 코리아가 삭제 조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남성의 가슴은 문제없고 여성의 가슴만 음란물이냐?”고 규탄하며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불을 가져와 여성의 가슴을 가리려 하고 시위여성은 그것을 벗어나려는 웃지 못 할 지상 쇼 같은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필자가 30여 년 전 유럽연수 차 꽃과 풍차의 나라 화란을 갔었다. 화란은 새만금에 맞먹는 바다를 막은 쥬다치 방조제(33km)가 유명하기도 하지만, 성이 개방(12세)된 나라로 나체해수욕장이 있고 안락사를 처음으로 허용한 진취적인 자유의 나라다. 거리 상점에는 꽃가게가 우리나라 슈퍼처럼 많고 성(性)기구를 파는 상점이며, 밤이면 성교의 실재 장면을 연출하여 이것을 보고 배우려는 젊은 남녀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화란은 비가 자주오고 흐린 날씨로 인해 비타민 D가 부족해 햇살이 비치는 날이면 일광욕을 즐기려고 많은 남녀들이 반나(伴裸)로 햇볕을 쬐인다. 운동경기를 하는 가운데도 남성들은 일광욕을 하기위해 윗옷을 벗어던지고 경기를 하는 것에 못마땅한 여성들이 우리도 윗옷을 벗게 해달라고 남녀평등권을 부르짖으며 ‘베아트릭스 여왕’ 궁전 앞에서 시위를 벌였는데 여왕은 이를 허락을 했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도 화란처럼 여왕궁이 아닌 대통령궁 청와대 앞에서 한 술 더 떠 여성들이 윗옷을 벗고서 ‘대통령님 우리도 벗게 해주세요’라고 시위를 벌일 것 같다.

인간은 원래 짐승처럼 옷을 벗고 살았는데,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가 이상촌(理想村) 에덴동산에서 벌거벗은 채 생활하다가 하느님이 먹지 말라는 동산중앙의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뒤에 나체의 부끄러움을 알고서 무화과 잎으로 그곳을 가리고 나중에는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으며 하느님의 계율을 어긴 죄로 낙원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홍수심판의 주역인 노아는 세 아들과 딸들이 있었는데 노아는 술에 취해 딸과의 근친상간을 했으며, 야벳과 셈 두 아들은 노아의 하체 치부를 가려주어 축복을 받았고, 함은 벌거벗은 아버지 노아를 놀려대어 저주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성적으로 타락한 악의소굴 소돔과 고모라성은 히브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범하려고 여자들이 울 너머로 남자 롯을 납치하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소돔과 고모라성은 의인 10명이 없어 드디어는 유황불로 심판을 내려 멸망했다고 한다.  성(性)심리학자에 의하면 단정한 옷을 입은 여성에 비해 노출을 심하게 한 여성에게서 성충동을 많이 느껴 성폭력과 폭행이 몇 배나 증가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한복은 세계패션계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복 치마는 땅에 잘잘 끌리는 우아한 모습과 윗저고리는 여성의 풍만한 가슴을 감싸 안아 그 소중함을 보배처럼 은밀하게 숨긴 그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혹자는 남존여비의 조선시대로 아느냐고 항의 하며 글로벌 시대에 뒤진 보수 꼴통 같은 소리라고 비아냥거릴지 모르나 서양에서도 여자에게 선거권도 안주고 안방에 개목걸이를 차듯 정조대를 채워 가둬놓은 때가 있었다.

 

서양은 서양이고, 우리 것 우리 고유문화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전주 한옥거리는 내,외국인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유명한 거리가 되었다.

대 낮에 여성의 보배로운 소중한 가슴을 벌렁 내놓고 털렁대며 시위를 벌이는 몰 꼴을 본다면 웃다 못해 어안이 벙벙, 여성의 인권과 여성미를 스스로 비하시키는 비정상적이리라.

지가 좋아 벌거벗고 춤을 추든, 노래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 며 시위를 벌이는 대한민국의 일부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고 봐야 할까. 인간은 생각과 이성을 가진 고등동물로 각자의 자기 인격을 지킬 품위 있는 몸가짐의 의무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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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7 [15:11]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