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부부 간에도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부부 싸움 없는 가정은 없다. 어느 가정에서나 부부 사이의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 하는 점이다.

부부 싸움이 오래 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부 갈등으로 상황이 차츰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부 간의 갈등은 오래가면 안 된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여러 방법으로 부부 갈등에 대응한다. 우선 부부 갈등으로 인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다.

결국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아예 포기해버린다. 물론 그것이 어떤 목적을 지닌 일시적인 포기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상대방을 힘으로 제압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일시적인 목적은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역시 원만한 해결책은 아니다. 부부 관계가 여전히 개운치 않다. 휴화산(休火山)과 같다.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른다. 또 하나 상대방에게 무조건 양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배우자와의 관계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역시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그 외에도 서로 타협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타협도 일시적인 평화를 위한 방편일 수 있다. 이 경우도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대가는 결국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나타나게 된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나의 주장보다는 상대 배우자의 말에 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가장 적당한 시간을 선택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갈등을 일으킨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상대 배우자 역시도 같은 반응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 싸움 후 부부가 잠들기 전 함께 손을 포근히 잡는 일이다. 다소 쑥스러워도 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정복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