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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과 잼버리 대회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0/12 [06:51]



세계에서 가장 긴 33.3km의 바다를 막은 방조제와 그 면적이 서울의 2/3(여의도 140배)에 달하는 4,100ha 의 지도를 바꾼 세계적인 새만금을 자랑한지도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속된말로 쇠뼈다구 우려먹듯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단과 시작을 반복하여 전북 도민의 가슴은 타다 못해 숯검정이 되었는데, 정치적인 표몰이 이용으로 장밋빛 환상만 심어 준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 새만금 전체를 농업용지로 활용하는 계획이었는데, 지금은 농업용지 30%, 관광,산업용지 70%를 구상하여 내부 간선도로인 동서로와 남북로(부안군 하서면-군산시 오식도구간)를 시공, 새만금개발청까지 신설되어 새만금사업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청 당국에 따르면 229억 원이 증액된 2,151억 원으로 전년대비 12%가 늘었다고 한다. 그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서도로400억 원과 남북도로 1단계(12km) 828억 원, 2단계(14km) 544억 원이 투입되며 새만금 내부 십(十)자형 주간선 도로인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을 70억 원과 2단계 구간 352억 원이 증액된 것이라고 한다.  특별히 장기임대 용지를 위한 13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국내외 기업의 초기투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공장의 조기 착공이 가능해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와 같은 1차적인 사업이 2023년8월 ‘세계 잼버리대회’를 기하여 앞당겨져야 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세계적인 잼버리대회를 유치와 함께 새만금 홍보의 호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외국기업들을 끌어 들이려면 첫째로 좋은 입지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첫째로 지금 계획조성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항구와 물류기지를 속히 확보해야 할 것이며, 둘째로는 철길과 고속도로가 조성되어 국내외 기업들이 탐을 낼 정도로 좋은 입지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비행기가 뜨고 앉는 국제공항 건설에 국가투자정책이 얼마만큼 반영되느냐가 관건인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이다.

새만금 항은 수심이 27m나 되는 항구로써 입지조건이 부산,인천 보다 훨씬 좋은 14억 거대 중국시장과 최단거리로 북한, 소련 등 동북아와 동구권까지 무한시장을 공략을 위해 국제적인 무역항 뿐 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노리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군산시는 조선소와 지엠 자동차공장까지 철수하여 시들어 가는 도시가 되 살아 날것이며, 가장 피해가 많은 부안,김제 등 배후도시 역시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그것은 수질오염 해소책이다. 새만금 둑이 연결되기 직전에 만경강과 동진강의 똥구멍을 막아 똥독에 걸려 죽게 된다면서 포크레인으로 나를 찍어죽이라며 마지막 새만금 물막이 공사 1인 반대시위를 했던 도올 김용옥교수의 독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시화호와 아산만 삽교천 등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사람의 생각이나 물도 흘러야지 가둬놓으면 썩기 마련이다. 지금 새만금의 동진강, 만경강호는 썩어서 내측에는 조개나 생물들이 다 죽어가고 있다. 가력갑문과 신시갑문을 가끔 열어 들물 썰물을 흐르게 하고는 있지만 이는 형식에 불과하다. 두 갑문 외에 적어도 2군데를 더 터서 조력발전도 하고 상시 해수유통을 하지 않는 한 썩어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보다 앞서 간척사업을 한 네델란드의 쥬다치 방조제 둑을 터 해수유통을 한 때문에 지금은 철새가 몰려들고 생물들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미래적인 새만금을 후손에게 보배로운 유산으로 넘겨주기 까지는 아직도 그 길은 멀다. 새만금 둑이 막히기 전에 국내적으로 가장 맛있는 부안의 해창 바지락과 부안백합은 일본에 수출은 물론 부안시장을 북적 거리게 하는 부를 상징하는 황금 연못이었는데 부안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개펄의 미세,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귀리 등 염기에 강한 목초지를 대대적으로 재배를 해야 할 것이며 해송 등 숲 조성은 필수적이다. 허울 좋은 일회성 전시행정을 벗어나 먼 안목으로 차근차근 실속 있게 새만금 개발을 해나가기를 바라며, 세계잼버리 대회 성공여부는 중앙정부의 각별한 예산배려와 전북도민의 단합된 힘에 달려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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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2 [06:51]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