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말을 걷어내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1/19 [13:49]

모진 말을 걷어내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1/19 [13:49]



평소 걸핏하면 말을 모질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말 뿐이 아니다. 행동도 모질게 한다. 두 번 다시 볼일이 없는 것처럼 너무 쉽게 말하고 행동한다.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부는 사람이다.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 참말로 멀리 하고 싶다.

모진 말이 주는 상처는 칼보다 무섭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을 모질게 하면 차츰 멀어지게 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북풍한설(北風寒雪)이 휘몰아치는 것처럼 쓸쓸한 인생이다. 스스로가 불러들인 일이라서 누구한테 원망도 못한다.

촌수가 없는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다. 흔히 부부는 싸우면서 정이 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물론 싸우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모진 말로 받는 상처는 언젠가 큰 화를 몰고 온다.

모진 말이 쌓이다보면 반드시 대형사고가 터지게 된다. 부부싸움의 시작은 대개 사소한 일이다. 조심성 없는 말이 문제다. 무심결에 내뱉는 사소한 불만도 문제다. 더 큰 문제는 모진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던지지 말자. 말하기 전에 꼭 한번 생각하자.

모진 말은 부메랑처럼 반드시 돌아온다. 모진 말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와 내 마음에 박힌다. 더 힘들고 아프다. 남에게 모진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자신부터 힘들다. 나의 모진 말로 상처받을 사람을 생각하자.

<모질다>라는 말은 차마 못할 짓을 능히 하고 마는 독한 성질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이렇게 모질 줄은 정말 몰랐다, 그녀는 내 면전에서 다시는 보지 말자고 모진 소리를 했다, 마음을 모질게 먹고 한평생을 살았다, 생명이란 모진 것이어서 쉽게 끊어지지도 않는다, 참으로 모진 시집살이를 겪었다> 등으로 쓰인다.

'성격이 모질다'에서 '모질다'의 반대말은 '착하다' 혹은 '선하다'이다. 모진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행한 인생을 만드는 불쌍한 사람이다./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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